훌륭한 작가님들과 더불어 AI도 한 몫 해주고 있다.
다양한 작가님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게 목표였다. 평소 모이기 힘든 폭넓음.
그럼에도 '한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조화로울거라는 믿음이 있다.
다행히 그 믿음안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는데, 작품을 보니 분야도 참 다양하다!
회화를 비롯하여 패션, 사진, 디자인, 메타버스, 레고, 홍보형, AI혼합, NFT, 문자, 시, 금속공예, 디자인 등 분야도 참 다양하다.
AI아트 분야는 아직 신생(?)이라 세부 카테고리가 없다보니 합쳐져서 중간이 넘어 보이지만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한국적'인거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라고 허공에 대고 외쳤는데, 모여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전시를 어디서 한다 라든지, 어떤 감도의 작가님들이 모이신다 라든지, 어떤 방향으로 전개한다는 내용조차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시작한 백지 느낌의 프로젝트일 뿐이었다.
그것도 연말이면 작가님들 모두 더없이 바쁘실 시기에 말이다.
참으로 다행인것은 때마침 Chat GPT에 단체 채팅 기능이 나온것이다. 기존 프로젝트에 자료를 넣고 혼자 준비하기엔 너무 좋으나 공유해도 INPUT이 하나라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AI파트너가 있어 더욱 든든하다.
그럼에도 흔쾌히 첫번째로 손을 둘어주신 '이지'작가님께 너무도 감사하다.
이런 무모한 도전에 동참해주시기로 마음을 먹어주시다니!
그렇게 첫 미팅때 전시장을 둘러보고 타이트하지만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전시였다.
AI가 아무리 발달한다해도 기술적으로 기능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채울 수 없는 영역이다.
사람은 함께하는 그 마음이 전해지기에 그게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삶을 살아왔기에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혁신이 탄생한다. 일부러 입체적으로 보려는게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모여진 작가님들의 각자 다른 시선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포텐이 터지며 제대로 된 다양성 넘치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기능적인건 사실 오프라인이 아니라면 기획서/가이드/체크리스트 등은 AI를 활용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장르에 참여해주신 작가님들의 예술혼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가며 큰 위기없이 정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는건 그야말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이라 이번 전시를 통해 느낀다.
서로에게 크게 의지하면서도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역량들을 조합하고 끊기지 않는 동기부여로 완주하는 여정은 도전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히나 예술가분들께서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평생을 전통을 해오신 분들부터 미국에서 아직 미들스쿨 다니는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으로 가득 채워진 이번 전시에서 역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AI시대가 도래한다해도 역시나 사람이다. 프로젝트를 첫 스타트인 전시를 준비하면서 사람이 시작이고 사람이 끝이다. 라는 점을 더욱 실감한다.
'한국적'이란게 뭘까? 해답을 찾기 위해 출발한 예술(적) 여정(ART JOURNEY)의 시작인 전시를 준비하며 어렴풋이 어제 만났던 한국 무용수의 말이 다시 한번 떠오른다.
과거 한국에는 'Nature(자연)'이란 말이 없었다고 한다. 이미 사람도 자연속에 포함된 하나의 개념이었어서 분리된 개념이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일본을 통해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함께 들어온 개념이란다.
여기서 파생된 '자연스럽게'는 내 세대에 우리집에서 정한 가운이기도 한데 뭔가 인공적이지 않음을 뜻하는 느낌이다. 왠지 반대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인공'이란 의미는 역시나 "사람이 하는 일" 이란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진심을 담아 '자연'스러울때 감동이 전해진다는 생각이 요즘 드는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 자연에 대하여 가공하거나 작용을 하는 일이라는 인공조차도 지극정성이고 진심이면 고스란히 인공이지만 '자연스럽게' 흐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한국적이란 자연스러운게 아닐까?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혼을 담아 진심을 전하는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