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선뻥 후노력

젠장, 젠장, 젠장



한 때 국민 할매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태원 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기타를 배우게 된 계기를 알려줬다.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어느 날,

기타를 치는 어떤 남학생을 보고서는

“멋있다”라고 하면서

"태원아, 너도 기타 칠 줄 알아?"라고 묻더란다.

"그럼, 나도 칠 줄 알아"라고 대답한 김태원은

그날로 기타 연습을 시작해

종래(從來)에는 가수가 되었다며

이것이 바로 <선뻥 후노력>의 법칙이라고 했다.


나도 써먹어 보기로 했다.

몇 년 전에는 가까운 지인에게

탄수화물 다이어트로 살을 빼겠다고 선뻥을 친 후

3개월 동안 빵 한 조각을 먹지 않으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적은 있다.

이후에도 선빵이 아닌 선뻥을 날리고

후 노력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선뻥을 날리고선 한숨만 쉰다.

무슨 무슨 책을 읽겠다,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 등

갖가지 뻥을 날린다.

그리고서는... 후 노력은 개뿔...


아, 진짜….

왜 이렇게 사니?



3600_0_IMG_5055.jpg 제주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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