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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Jan 16. 2020

예뻐서 잤어요, 제주 예그리나 호스텔

제주 공간 여행

*홍보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단지 건축물이 예뻐서 자 봤다.


제주 예그리나 호스텔(리조트) 건물이

예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예그리나 호스텔은

제주도 북동쪽에 있는데,

필자가 제주도 남동 지역을 여행하고 있을 때

일부러 이곳까지 올라가서 잤다.



막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서

촬영을 시작했다.

우선 막 떨어지기 시작하는

일몰 풍경부터 찰칵,

그리고 그 빛이 머무는

예그리나 호스텔 전경을 찰칵.



숙소 하나하나가

서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그런지  

독립적으로 보이면서

해가 떨어지는 마을 벌판 쪽으로

막 달려가려는듯한 느낌도 받았다.  



예그리나 호스텔은 숙소인데,

숙소 건물을 굳이 다각형이라는

기하학적 디자인을 적용해야 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이론적 바탕이 없는

단지 필자의 생각이지만,

제주의 돌이나 한라산을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숙소동 구석구석에서도

기하학적 조형미를 볼 수 있고

그 사이로 내려오는 은은한 빛도

감상해 볼 수 있다.



제주 예그리나 호스텔은 숙소다.

따라서 숙소가 당연히 지녀야 할

편안함과 편의 시설이 있어야 한다.


호스텔 주변에는 식당이 없기에

내부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방 안에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방 내부는 빛이 잘 들어오고

창 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아늑하다.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숙소를 찾아간다는 것이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행이란

천천히, 여유 있게 즐기는 삶인 만큼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면

예쁜 건축물에서 하룻밤 쉬어가는 일정도

괜찮은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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