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앤 Jan 08. 2020

가시덤불을 거두어 주세요

my sweetdawn diary

가시덤불.


뾰족한 가시들이 어수선하게 엉켜있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생각만 해도 아프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하나님 말씀이 내 마음밭에 뿌려졌지만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앗이었던 것은 아닌가 싶어

마음이 철렁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받은 은혜와 감격이

하루를 사는 동안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낙심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길가에 떨어져 지나는 이들의 발에 밟혔는지

하늘의 새들이 얼씨구나 쪼아 먹었는지

돌짝밭에 떨어져 말라 비틀어졌는지

가시덤불의 기운에 막혀버렸는지

말씀의 씨앗이 내 안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염려와 근심에 발목이 잡혀 있거나

재물과 인생의 향락에 사로잡혀 있으면

열매를 맺는 데에 이르지 못한다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다.


나는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

곰곰이 생각하며 주님께 도우심을 구했다.


주여.

내 힘으로는 도무지 어쩔 수 없는 문제와 한계들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도록 막는 근심과 두려움을 제거하여 주소서.

하나님 말씀이 내 삶에 살아 역사하도록

말씀을 굳게 간직하여 끝까지 견디게 하셔서

백배의 열매를 맺는 좋은 땅 되게 하소서.


내 안에 엉켜있는 가시덤불을 거두시고

좋은 땅 되게 하소서.

좋은 땅 되게 하소서.



누가복음8장 4절-15절

my sweetdawn diar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