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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앤 Jan 08. 2020

가시덤불을 거두어 주세요

my sweetdawn diary

가시덤불.


뾰족한 가시들이 어수선하게 엉켜있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생각만 해도 아프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하나님 말씀이 내 마음밭에 뿌려졌지만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앗이었던 것은 아닌가 싶어

마음이 철렁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받은 은혜와 감격이

하루를 사는 동안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낙심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길가에 떨어져 지나는 이들의 발에 밟혔는지

하늘의 새들이 얼씨구나 쪼아 먹었는지

돌짝밭에 떨어져 말라 비틀어졌는지

가시덤불의 기운에 막혀버렸는지

말씀의 씨앗이 내 안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염려와 근심에 발목이 잡혀 있거나

재물과 인생의 향락에 사로잡혀 있으면

열매를 맺는 데에 이르지 못한다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다.


나는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

곰곰이 생각하며 주님께 도우심을 구했다.


주여.

내 힘으로는 도무지 어쩔 수 없는 문제와 한계들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도록 막는 근심과 두려움을 제거하여 주소서.

하나님 말씀이 내 삶에 살아 역사하도록

말씀을 굳게 간직하여 끝까지 견디게 하셔서

백배의 열매를 맺는 좋은 땅 되게 하소서.


내 안에 엉켜있는 가시덤불을 거두시고

좋은 땅 되게 하소서.

좋은 땅 되게 하소서.



누가복음8장 4절-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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