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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앤 Jan 10. 2020

간절한 자의 태도

my sweetdawn diary

간절함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인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절박함 속에서

간절함은 어떤 방식과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는가.


부르짖는 절규도 간절함의 모습이겠고

꾹 다문 입술 위로 흐르는 눈물도 그러하겠지.


목놓아 부르짖을 힘도 없고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이

무너지고 얼어붙은 상황도 있을 테다.


우리의 간절함은 어떻게 하나님께 전달될 수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모습으로 간절함을 확인하실 수 있는가.

오늘 새벽 말씀을 들으며 찾아온 몇 가지 질문에 대하여

출근하는 내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은 오늘 새벽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길을 보여주셨다.

간절하면, 포기하지 않고 조르게 되어 있다.

그게 간절한 자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되는 특징이다.


한 두 번 구하고서 스스로 낙심하고 비관한다든지

'그럼 그렇지' 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그 자체가 그만큼 간절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간절한 자는

부르짖을 힘이 있든지 없든지

흘릴 눈물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버티고 나아오게 되어있다.

그게 간절함이다.

그러다 보면 피곤한 무릎을 세워 새벽을 깨우기도 하고

금식을 하며 절박한 호소를 하기도 한다.


오늘 새벽 말씀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 가운데

늦은 밤 중에 빵 세 개를 꾸어달라 구하는 한 친구의 모습을 만났다.

사람 사이에서도 그 애절한 필요 가운데 구한 것은

친구 됨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그 간청함으로 인하여

그 요구대로 줄 것이라는 예수님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사람 간에도 그 간청함으로 인하여 그 필요대로 주는데

하물며 나를 사랑하여 아들까지 내어주신 사랑의 아버지께서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주시지 않겠는가.


제일 중요한 것은

낙심하지 않고 신뢰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이다.


설령 그 구하는 어떤 것이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심을 믿고

그 분만이 온전히 선하시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그것으로 마음에 즐거움이 차오르지 않겠는가.


주여, 주를 의지하고 바라는 자에게 새 힘을 더하여 주소서.



누가복음 11장 5절-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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