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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직딩 Dec 27. 2020

2021년에 하고 싶은 것 10가지


원래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 성향도 아닐뿐더러 계획대로 실행하는 스타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역시나 계획은 계획일 뿐이었구나'했고, 연초가 되면 '계획은 안 세워도 되는 건가?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 세워야 하는 건 아닌가? 나만 계획을 안 세우는 것 같은데 이렇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꼭 해야 할 일을 빼먹은 듯한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2020년에는 출산이 계획되어 있어서 그저 '건강하게 출산하고, 새로운 생명을 잘 키워내자'는 생각 하나로 한 해를 보내왔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으니 바라는 바대로 한 해를 잘 보낸 듯하네요.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2021년을 앞두고 계획이라는 이름은 너무 무겁고, 그렇다고 방향 없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고 싶지는 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말로 뱉은 것들의 힘을 신뢰하기에 '2021년에 하고 싶은 것 10가지'를 꼽아봅니다.




01. 기버(GIVER) 되기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가진 적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 나보다 한 발씩 앞선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습니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 기버가 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단 나는 '테이커(taker)가 아닌 기버(giver)이다'라고 생각하며 한 해를 보내고 싶네요.


02. 꾸준히 글 쓰고 기록하기

2021년에는 좀 더 성실하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1월 말까지 100일 글쓰기를 마무리하고 나면 최소 일주일에 한 개씩은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어요. 현재 쓰고 있는 '육아의 말들' 콘셉트의 글을 중심으로 직장 생활에서 얻는 인사이트를 주제로 제대로 된 글을 써내고 싶습니다. 시시콜콜한 일상 스토리도 포기할 수 없네요. 그리고 내년에는 특별히 브런치 말고도 네이버 블로그에 다양한 기록들을 남겨볼 예정입니다.


03. 외국어 단어 암기하기

내년이면 나이의 앞자리가 바뀝니다. 뇌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와 자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방법으로 외국어 공부를 택하려고 합니다. 영어와 중국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최소 1개의 단어를 암기해보려고 합니다. 영어공부는 매년 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는데 제대로 한 적이 없네요. 기준을 대폭 낮춰서 2021년에는 꼭 실행해보고 싶습니다.


04. BMI지수 낮추기

건강과 육체의 아름다움을 확보하기 위해 BMI지수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식단 조절을 하려 합니다. 최소한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갔을 때 '엄마는 왜 이렇게 늙었어?'라는 말을 듣는 일은 없어야겠죠?


05. 가족과 추억 만들기

내년에는 양가 부모님, 형제들과 가족사진을 꼭 찍고 싶습니다. 이제는 당분간 새로운 가족이 더 생길 일은 없을 듯 하니 가장 젊은 날 가족사진을 남기고자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여행을 꼭 가고 싶고요. 남편과 아이와 함께 4계절을 각각 느낄 수 있는 여행도 다니고 싶네요. 코로나19가 얼른 종식이 되어야겠죠.


06. 아이 동화책 만들어주기

제가 하고 싶은 일 중 어쩌면 가장 실현이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똥손을 개성으로 승화하여 엄마만의 색깔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어서 동화책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07. 새로운 것 한 가지 배우기

평생 배우는 삶을 살기 위해 매년 새로운 것 한 가지를 배워보고자 합니다. 운동이든, 어떤 기술이든, 자격증이든 좋습니다. 몇 가지 떠오르는 것들이 있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무엇을 배울지 정해봐야겠습니다.


08. 경제 공부하기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경제서와 경제 신문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실전 투자 경험을 늘려봐야겠네요.


09. 이미지 컨설팅받기

나만의 색깔을 가진 외모를 위해 이미지 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어요.


10.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구를 위해,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고 싶네요. 일회용품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여보려고 합니다. 배달 음식을 줄이고 집밥을 좀 더 해 먹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아야겠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적다보니 원하는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이 밖에도 다시 수영 시작하기, 성경책 1독 하기가 일단 떠오르네요.


2021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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