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원으로 영상 제작 시스템 구축하기 3편
카메라 바디에 대해서 알아보자 3
신품이 132만 원 중고는 105만 원 정도 한다.GH4의 장점은 우선 기기 자체에서 4k를 촬영할 수 있다. 기기 자체로만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A7S mark2는 300만 원이었고 A7S로 4k를 촬영하려면 100만 원이 넘는 외부 레코더를 달아야 한다. 이에 비해 적정 가격에 4k 지원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직 유튜브에서 4k가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앞으로 4k가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 영상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을 했지만 사진 촬영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A7S와 GH4는 큰 차이는 없다. 그나마 큰 차이라면 A7S보다 GH4의 연사 속도가 빨라서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포착할 수 있다. 이는 스포츠나 댄스 또는 공연 사진을 찍을 때 더 유리하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했다. 신품 가격이 A7S보다 65만 원이나 저렴했고 중고로 산다고 하더라도 35~40만 원 정도 차이가 났다. 거의 A7S의 2/3 가격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ISO 감도와 이미지 센서를 제외하면 A7S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GH4의 가장 큰 단점은 이미지 센서가 작다는 것이다.하지만 그 이미지 센서가 큰 단점으로 다가왔다. A7S의 거의 1/4에 불과하다. 풀프레임과 비율은 1:1.7로 심지어 보통 캐논이나 니콘의 크랍 바디들(보통 1:1.6)보다도 작게 나왔다. 그만큼 화각이 좁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네마 카메라처럼 극단적으로 화각이 좁아져서 광각 렌즈는 강요받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준망원 렌즈나 망원렌즈로 촬영했을 때 화각에서 다소 답답함이 느껴진다.
나 같은 경우 준 망원 렌즈로 영상을 시작하기 때문에 화각이 좁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다가왔다. 안 그래도 공간감이 좁고 물체들이 큼지막하게 묘사될 텐데 거기에다가 화각까지 좁은 것은 답답할 것 같았다. 저 예산이여서 당분간 여러개의 렌즈를 장만하기기 어렵다. 그래서 하나의 렌즈로 다양하게 촬영할 것을 생각하면 화각이 좁은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노이즈를 잡아내는 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이 말은 A7S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잡아내지 못한다는 거지 구리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삼성 NX1과 비교한 영상을 보면 그다지 나쁜 수준이 아니었다.
GH4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4k 촬영할 수 있는 괜찮은 카메라 중에서 가장 저렴하지 않을까 싶다. ISO 감도도 뛰어나진 않지만 봐줄 만하고 기기만으로 4k 촬영이 된다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색감도 마음에 든다. 다만 이미지 센서가 작다는 점이 아쉽다. 이점을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은 GH4도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결정
결국 A7S로 결정했다. 카메라 바디를 조사하면서 어떤 렌즈를 사용할 건지에 대해서 생각했었는데 내가 촬영할 영상은 배경이 주가 되기보다는 사람이나 어떤 사물이 주가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다 보니 준 망원렌즈를 사용하겠다는 결정을 했고 크랍 바디에서 준망원렌즈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이 제한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조명을 구입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카메라에 비해서 빛에 대한 제한이 적은 A7S가 적합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중고로 구입했다. 신품이 197만 원인데 중고로 택배비 안전거래 수수료까지 합쳐서 141만 원에 구입했다. 신품과 중고의 금액 차이는 56만 원, 28.5% 싸게 구입했다. 구입해서 정품 등록까지 완료한 상태이고 소니에서 정품 등록을 하면 as기간을 1년, 2년 연장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가격이 각각 10만 원 15만 원이다. 연장할지 안 할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
--------------------------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