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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g Mook Choi Jun 15. 2024

불협화음도 화음이라

"불협화음도 화음이라"


- 유투브에서 본 인상 깊은 말이었다.


요즘 내가 경험해 왔던 이제는 그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받아들이게 된 화두였다.


요즘 삶이 왜 힘든지 왜 고민하고 불안해야 하는지 생각했었다. 이 말을 듣고서 이젠 다른 관점으로 나와 주변의 삶을 바라 보게 된다.


화음만 중시하고 불협화음은 화음이 아닌 줄 알았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불협화음도 이 삶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화음이 나오려면 불협화음이 있겠고 화음이 유지되다 보면 종종 불협화음도 생긴다. 


사람과의 관계도 일의 흐름도 그런 것 같다. 화음만 찾다 보면 – 갈등도 고민도 없는 것만 추구하다 보면, 전체 맥락의 불협화음과 화음의 자연스러운 맥락을 체험하지 못하고 부정하고 저항하게 된다.


늘 화음만 유지할 수도, 그렇게 할 필요도, 해야 할 필요도 없다. 화음만 추구하다 보면, 전체 맥락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자각하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불협화음을 거부하게 되는데, 이는 삶의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지 못한 흐름이다. 물론 불협화음은 불안하게 하고 심신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자연스러운 현상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화음 속에서도 순간순간 불협화음이 잡고 있게 된다. 그러면 삶에 저항하게 되고 자연스러운 상태는 막히고 계속 유지된다. 그러면 나도 주변도 힘들게 하는 것이다. 


받아 들여야 한다. 그게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이다.


- KM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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