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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똑바로 써라 핫산 Jul 16. 2016

잠자는 면허증을 깨우는 방법

똑똑한 안전사양이 조수석 전문가를 운전석으로!

글을 시작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운전면허를 굉장히 빨리 취득하는 편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면허를 취득했는데 그때는 왜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무작정 그 시기에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면허만 있고 운전 실력은 무면허나 다름없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운전왕, 우왕좌왕


 그래서 저는 면허 딴지가 너무 오래돼어 무서워서라는 두루뭉술한 이유로 운전을 안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떨고만 계시지 마세요! 각보다 많은 첨단 사양들이 초보 운전 여러분들이 자신감이 팍팍 생기도록 도와줄 테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수석 전문가분들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차의 안전 사양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부디 글을 맺을 때쯤이면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장롱 면허 탈출을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여기저기 봐야 할 곳이 너무 많아요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운전에 대한 익숙함이 부족해서 생기는 상황이라 조금씩 경험이 생기면 여유가 생겨서 점점 시야가 넓어지죠. 운전 중에는 항상 전방 주시가 필수 입니다만 행여 놓칠 수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를 도와주는 안전 사양이 있습니다. 추돌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 이 있습니다. 전방의 센서를 통해서 앞 차와의 거리를 확인하여 위험한 경우에 여러 가지 형태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장치입니다. 


출처 : https://www.genesis.com/kr/ko/genesis.html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전면 그릴에 플라스틱이 덧대져 있는 것처럼 보일 텐데요. 저 안에 카메라 시스템이나 센서가 있어서 보행자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멈춰 준다거나 추돌 상황을 인지하여 알람을 준다던가 하는 기능입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동영상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유투브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lj0L8WZrVydk5xKOscI6-A)

 

 이전의 자동차의 안전 기술은 사후 처리(에어백, ABS, 초고장력 강판)에 집중하는 것이었다면 근래의 안전 사양들은 만일의 상황들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서툰 운전 솜씨라도 든든한 안전 도우미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주차가 너무 힘들어요


 네, 맞습니다. 저도 운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주차였습니다. 운전의 시작과 끝에는 주차와 아주 긴밀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운전을 하면서 계속 겪게 되는 난제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노후된 건물 주차장이나 복잡한 시내에서의 주차는 정말 상상도 하고 싶지 않네요.


 그래서 처음 나온 주차 보조 장치는 보조 센서였습니다. 삐빅 거리는 알림음이 잦을수록 가까이 있다는 신호를 감지하여 주차를 돕는 장치입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후방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 보다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핸들의 조향 방향에 따라서 유도선도 표시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차들이 많아졌습니다.

 

출처 : http://www.bimmerfest.com/
출처 :  기아자동차 (http://www.kia.com)


 이런 센서와 카메라는 점점 진화를 해서 후방뿐만 아니라 전면, 측면에도 여러 개의 센서가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카메라는 이제 어라운드 뷰라는 이름으로 전방위에서 카메라로 자동차 주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마치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는 더욱 발전된 컴퓨터 기술을 통해서 주차를 하는 주체가 운전자에서 자동차로 옮겨가게 되었는데요. 그 시작은 평행 주차와 T자 주차를 직접 해주는 기능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 처럼 운전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를 해줍니다.


 근래에는 이런 기술이 극대화되면서 작은 스마트폰처럼 생긴 스마트 키를 통해서 운전자 없이 마치 RC카를 조종하듯 외부에서 주차를 하는 기술까지 상용화되었습니다. 이 또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아래 영상을 두었으니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한 번쯤 꼭 체험해보고 싶은 기능인데 아직은 널리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channel/UCcdH2jkCAPdLrE3DYGBgbTw
출처 : BMW 유투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wrS5QvBY_JbSdbINLey6Q)






차선 바꾸는 게 어려워요


 차선을 바꾸는 것 또한 운전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이드 미러나 룸미러를 통해서 변경할 차선의 차들을 확인해야 하는데 초보라면 이런 공간감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마다 차 안에서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곳은 사람의 눈으로 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후측방 경보시스템을 통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 있는 센서나 카메라를 통해서 후측방에서 자동차가 빠르게 접근할 때 깜빡임으로 알려주거나 소리가 나는 형태로 경보를 해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도 차선 이탈을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도 있고 이제는 자동차의 외부에서 오는 위험들을 능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장치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글을 마치며


 자동차에 설치되는 카메라와 센서의 발전과 이를 통한 안전 사양들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서 오롯이 운전자 혼자 위험과 마주하는 일이 다소 줄었습니다. 근래는 미디어를 통해서 자율 주행과 관련된 것들이 주로 등장하며 미래에는 운전자가 필요 없이 컴퓨터가 운전을 하는 것도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안전 사양들은 전혀 새롭지는 않지만 이제 많은 보편적인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사양이 되었습니다. 운전이 미숙하신 분이나 돌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했을까요? 정말 많은 전자 장치들이 존재하는 자동차는 더 공부하고 알아야 할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장치들을 너무 과신하게 되어 생기는 문제도 있을 것 같네요. 우리가 만나는 이런 안전 사양들은 2차적인 예방일 뿐 첫째로는 운전자의 주의 집중과 안전 운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 다양한 안전 사양들과 함께 용기를 내어 장롱면허 탈출을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이상으로 자동차 안전 사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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