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그 이상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글들을 작성한 지 벌써 3년차가 되어갑니다.
어떤 이들은 전문성의 부재를 이야기하지만, '잡학다식을 반복하면, 언젠가 박학다식해진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히 관심있는 주제들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글을 기고하고 있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업계에서 직접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여튼 이번에 브런치스토리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에디터가 직접 큐레이션한 콘텐츠에 제 글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작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올 해 4월에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사실 시작이 미약해서 그랬는지 [틈] 시즌 1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1을 바라보면서 저는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려 합니다.
사실 그동안 브런치스토리 작가들은 수익성도 없는데도 꾸준히 글을 작성해왔습니다. 물론 수익성을 목적으로 글을 작성한 사람보다는 본인의 일상과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그 글들이 그저 인터넷의 0101로 이루어진 흔적이 아닌 삶의 결과물로 온전히 남을 수 있도록 카카오 운영진 측에서도 조금씩 노력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사실 꽤 오랫동안 이와 관련한 작가들 사이의 불만이 있어왔으니까요.)
사실 모든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이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구독자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양질의 글들이 제대로 읽히지도 않고 묻히거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글들이 메인에 걸려있는 것들을 보면서 그 선정 기준과 알고리즘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불만을 갖는 작가들이 그동안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브런치스토리를 떠나버린 작가들도 수두룩했죠.
이번에 [틈] 시즌 1을 마무리하고 시즌 2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지 궁금한만큼 앞으로 롱폼 콘텐츠 플랫폼으로써 어떻게 브런치스토리가 운영될 지 흥미롭게, 그리고 잘 지켜볼 생각입니다.
※ 제 글도 한번 읽어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