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시 [혼불]

"삶으로 살아가는 시"중에서 - by 휘련

by 휘련
네이버 포토겔러리 - 작가 '춘삼'의 '촛불' 작품중에서


☞ 불씨를 바라보면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애환의 시

Since-2000.11


[혼불]


그믐달 차오르며

망부석 그림자 짙어가는

석양의 해질 녘


그저 물끄러미 쳐다보는

눈시울 아련한 연민들로 가득 가득히


그 넋두리에 담긴 사연들이

혼연의 불씨가 되어

이내 가슴막을 다림질하며


한없이 처량한 가죽이

수줍게 웃는 미소로

내면 깊이 비추어 질레라.


홀로 우는 촛능은

혼불의 눈물처럼 쌓여만 가니


파고드는 호흡속에

촉촉히 녹여드는 따스함으로

숱한 과욕을 씻기어 주렴.



* 시와 함께 들을 음악

[사랑의 묘약 - Una Furtiva Lagrima(루치아노 파파로티)]


https://www.youtube.com/watch?v=YOA0mxmSfsM


* 시 이미지와 관련된 위치

진주 남강 유등축제 - 소망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