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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련 Apr 11. 2021

14번째. 때론 매몰찬 조언

[3장]인간관계

"때로는 매몰찬 조언도 들어라."

혹은

"때로는 매몰찬 조언도 말해라"

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너무 서로를 관대하고 칭찬하는 그러한 모습만 비춰진다면, 그것은 아마 가식일 것이다. 매번 늘 상, 그렇게 생활할 수는 없다. 때로는 과감하게 조언도 감행되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조언이 상대가 기분을 상하게 해선 안된다. 오히려 반작용요소로 자극제가 되어서 되려 독기를 품어 발전될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조언은 부드럽게 하는 것이 순작용 요소다.


하지만 이는 누가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제 아무리 나이 많은 이가 나이 어린친구에게 하는 게 조언인가? 아니다. 가장 최고의 조언은 무엇보다 조언을 듣고자 하는 이가 찾아와 의견을 물을 때 하는 것이 최상이다. 묻지도 않는데 가르쳐주는 건 어이없는 선 넘기다. 또한 그럴만한 자격이 되지 않는 이가 말하는 건 괜한 간섭이 아닐 수 없다.


최상은 조언은 마치 멘티가 멘토에게 찾아와 상담을 받아서 가는 것인데, 이는 요즘 사회에 잘 없다. 누가 바쁜 현대사회 이렇게 시간내서 또는 시간을 내달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는 또 자기계발서가 매우 많이 팔리는데는 아이러니하다.


또 하나는 그런 상황에 맞는 조언이다. 어떠한 상황에 맞딱들일 때 그제서야,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하는 말을 결코 웃어 넘기지 않아야 한다. 그들은 게임 속 RPG의 NPC라고 여긴다면 어떨까? 미션을 클리어 하는데 중요한 퀘스트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인생에도 무언가를 할 때 선배이냥 조언해주는 이가 있다. 이는 그 일을 하는데 TiP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니 받아들으면 된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워낙에 많은 정보를 미디어로 배우기 때문에 굳이 어른들의 Tip을 무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정말 중요한 요소는 1:1 질의응답이며, 중요한 요소는 담지 않는다. 누가 제 아무리 돈버는 구체적 방안을 자기만 알 것이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또한 조언은 때론 듣기가 싫다. 혼내키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꾸중과 조언은 다른 것이다. 영어로 조언은 'Advice, 어드바이스'라고 해서 말 그대로 의중을 구하는 데 목적을 두지만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충고'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충고라며는 또 어떠랴? 나에게 피와 살이 되는 영양분이라면 달게 받아야 한다. 아니 쓰더라도 먹어야 한다. 대부분 충고를 듣지 않는 이유는 말하는 화자가 청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출발한다. 하지만, 설령 그래도 그 말에는 의미가 있다.


즉, 자신보다 어리숙한 아이가 길걷는 나에게 찾아와서 안타까운지,

'그 길로 가면 안돼요 막혀서 돌아가세요'

라고 한다고 하자. 분명 어린이는 어리숙하고 이런 말을 내가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 충고를 왜하지? 라고 여길 수 있는데, 한국적 사고가 아니라 글로벌하게 보면, "나에게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다"라고 여기면 좋은 첨언이 아닐 수 없다.


알고보니, 그 어린아이는 이미 이 길로 다녀봐서 많이 알고 있는 아이였던 것이다. 분명 인생은 덜 살았어도 이 분야에서는 먼저 선행한 나의 선배인 셈이다. 피아노를 못 치는 어른이 피아노 잘 치는 아린아이에게 피아노 충고를 듣는 건 의미가 있는 셈이다.


때론 매몰찬 조언을 듣기도 말하기로 하라. 그게 설령 나이와 지위와 무관하게 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조언 역시 평상시 칭찬을 어느정도 많이하고 교류가 쌓아진 상태로 하면 더 잘 들을 때가 있다.  제대로 된 어디바이스 하나가, 인생의 루트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나이키 cf로 한 층 주가 높았던 마이클조단은 사실 '아디다스'와 계약을 기대했다. 그때만해도 70년대 나이키는 듣도 보지도 못한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런 나이키가 계속 찾아와 계약을 해주는 것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고 해서 결국 마이클조단은 나이키 광고모델이 된 것이다. 그러한 어드바이스 하나가 한 평생의 선수와 브랜드를 선순환으로 바뀌게 된 계기였다.


더 재미난 건 나이키 당시 대표는 처음에 광고모델로 '마이클조단'을 보고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잘하는 건 알겠지만 아직 nba선수도 아닌데,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하지만 직원들의 '어드바이스'에 의심을 들어도 받아야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의심보다는 충고를 받아 들였던 대표가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를 꼽게 되었다.


* 나이키가 이룩해온 기업의 과정

https://www.youtube.com/watch?v=s8okK1e-y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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