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뼈대가 중요하다

- 1층 철골 작업 순서와 구옥 완전 철거

by 이지현

H빔 구조보강 작업 순서






구조 공사를 위해 자재와 부속들이 입고되었다. 바로 직전에는 기초 공사를 하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까지 했다.

구조 공사팀과 설치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의논을 거친 후에 시공이 되는데 사전 준비 작업도 해보아야 한다.


구조보강공사에서 우리는 H빔을 보강 소재로 선택했다. 구조공사는 건물의 구조안전진단 결과나 구조검토 결과에 따라서 나온 구조도면을 토대로 공사를 해야 한다.

임의로 건축가나 시공사가 하는 구조보강공사는 대수선에 반영되지 못한다고 한다. 그만큼 현행 건축 기준이 엄격해서 반드시 구조계산 결과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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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부분부터 먼저 작업을 한다.

H빔은 고중량이어서 안정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특히 기존 내력구조를 보완하는 공사이므로 수평을 잘 측정하여 맞추어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빔을 들어 올리는 부분이 매우 엉성해서 처음에는 몹시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저런 체인을 걸어서 저 무거운 빔을 올리는지 이만저만 아슬아슬하지 않았다.

아마추어로서는 저렇게 무거운 빔은 포크 리포트란 들어 올리는 지게차가 와서 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지게차가 오히려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하다고 한다.

간이 지게차는 가장 구하기 쉬운 것이지만, 사진처럼 체인을 걸어서 유압으로 밀어 올리면 안전하게 완전히 고정된다고 하니 걱정이 덜해졌다.






기둥 작업 후에는 보 부분을 작업한다.

구입한 구옥은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 조적 건물이어서 새로운 구조체를 만들어주어야 했다. 그래서 구조설계에서 H빔 구조물을 시공하여 내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되었다.


만약에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존재한다면, 기둥이나, 보에 철판을 설치하는 것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구조설계에 의한 것이어서 임의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구조보강 공사는 고중량의 철골을 사용하는 시공이어서 자재 반입 시나 설치 도중 사고도 발생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사히 잘 치렀다.





빔 작업 중에는 시간 절약을 위해서 1층 천장 계단 부분 배근과 파진 곳을 메꾸는 작업도 병행되었다.




구조 보강 작업 과정과 그 후의 일




보 작업을 2일째 계속하는 중이다.

천장 슬라브와 보를 고정하는 앙카 작업을 한다. 또 이어주는 용접도 치열하게 했다.




기둥과 보 작업이 끝나면 바닥 슬라브와 기둥 빔 사이에 무수축 몰탈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

정리하면 기둥 부분부터 작업하고 보 작업, 빔 작업 중에 1층 천장 계단 부분의 배근 작업과 파진 곳을 메꾸기를 했다.

철골 시공 마무리 단계에는 무수축 몰탈을 이용하여 앙카볼트를 고정해준다.


몰탈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흔히 나무로 막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움직이지 않게 벽돌로 막았다. 틈이 생기면 몰탈이 새어 나온다고 하니 현장에 맞게 하면 된다고 한다.





무수축 몰탈에 물을 섞어야 하는데 잘 섞으려면 믹서기를 이용한다. 우리도 열심히 잘 섞어서 메꾸기를 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물이 너무 많지 않게 잘 섞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일이야말로 심오한 경력이다.





빔 구조 작업 후 보강용 서포트를 제거하는 작업까지 했다.


다음의 진행 예정인 1층 벽체 철거를 위해 1층 배관에 대한 보양 작업도 하고, 리모델링 시 이용할 뒷벽 하단의 방수 기능의 보완 작업도 진행했다.


하단의 방수 처리 후는 뒷벽체 단열용 패널 하지 작업과 벽체 철거의 1층 천장면 하스리 사전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스리 작업이란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평형이 맞아야 구조 보강의 의미가 있다고 소장님이 말씀했다.


이때까지의 목표는 1월 말까지 구조를 3층까지 전체 다하고, 2월 말에 완공한다는 설정이었다. 11월 말이면 집을 전체 완공한다는 것에서 아주 멀리 가버린 셈이다.




리모델링 구옥의 철거 완료






벽체 철거와 1층 천장과 바닥의 하스리 작업을 진행한다.

우선 2층이 될 바닥의 먹매김과 사전작업들을 진행한다.





1층 입구 쪽 벽체를 철거하고

작업 효율을 위해 천장 쪽 콘크리트 절단도 이때 같이 한다.

이때 먼지가 날리니 물을 뿌리면서 한다.





앞쪽 벽체를 모두 철거 후에 천장 하스리 작업을 한다.

안쪽 벽체도 철거 후에 1층 바닥과 계단 자리 콘크리트 절단과 하스리도 한다.

안쪽 벽체를 철거할 때는 옆집과 너무 가까워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미니 포클레인으로 철거를 하지만 그래도 만약에 잘못 작업이 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정도였다.


이제 빔이 섰으니 2층 바닥을 하고 그다음에 3층 바닥을 하면서 벽체와 단열재를 할 것이다.

1층이 무사히 끝나고 나니 보일러실 위치와 크기는 변함이 없고, 공사 비용에 대한 증가와 공기 연장 계획도 없다고 했다.

현장소장님은 아직 벽체를 세우지 않은 단계이므로 전기 배선의 위치를 바꿔도 된다고 했다.





리모델링을 위한 구옥을 마침내 철거하고 폐기물을 버리고 현장을 정리했다.

어렵고 힘든 1층의 기초와 구조보강이 끝난 것이다. 그래도 사상누각을 짓지 않으려면 1층이 가장 튼튼해야 한다.

이제 2층 빔과 데크 플레이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갈 일이 남았는데, 기술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현장에 와서 볼 때마다 감탄과 경이, 그리고 존경심까지 마구 싹트고 있었다.

강철도 엿처럼 마구 다루시는 분들의 솜씨는 책상에 앉아 글쓰고 공부하는 것과는 또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이건 안비밀이지만, 빔을 세우고 난 뒤 현장분들이 모두 다 같이 우리 집은 구조 설계보다 빔 3개를 더 세웠다고 했다. 튼튼한 집을 세워주고 싶어서라면서. 그러면서 아마 300년은 끄떡 없을 거라는 말을 해서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만큼 기초도 빔을 받칠 만큼 튼튼하게 잘 되었다는 말일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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