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자료도 강의도 없어서 커피챗에 물었다.
UX라이팅이란? 사용성이나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터넷 인터페이스 안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언어의 포맷을 다루는 글쓰기를 말한다. 사용자의 구매 여정을 향상시키는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마케터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 이 분야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고 싶은데, 검색했을 때 나온 서적들은 쉽게 접근하기엔 난도가 있어 보이고 유튜브의 각종 영상들은 국내보다는 아직 해외 자료가 더 많았다.
그래서 내가 일차적으로 얻은 자료는 '커피챗'을 통해서였다. 커피챗에서 UX라이터로 근무 중인 분과의 예약전화연결을 통해 실무에서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를 물어보았다.
01. UX라이터로 근무하고 계신데, 이 분야는 경력만 뽑지 않나요?
RE: 아직 이 분야는 발전 중이기 때문에, 해당 경력직 종사자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해온 분들이 더 많다. 때문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잘 정리해서 UX라이터로서의 접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02. UX라이터로서의 역량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RE : 첫째로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작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UX라이터의 글쓰기는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글보다 길이가 짧고 반복어가 많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번째로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 대부분 어느 회사를 가건 UX라이터의 업무를 명확하게 지시해줄 사수를 만나기는 어렵다. 때문에 개척정신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마인드가 있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밖에도 UX라이터가 많이 사용하는 툴이 있는데 스케치, 피그마 등과 같은 툴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입사 후에도 해결이 가능하다.
03. UX라이터로 이직하고 싶다면 준비할 것이 있을까요?
RE : UX라이터는 입사 전 과제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하며, 브랜드에 맞는 글쓰기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확실히 커피챗에도 UX라이터 직무를 보유하신 분은 많지 않았다.(1~2명?) 그러나 커피챗을 통해 실제 현업에 종사 중이신 분의 조언을 들으니, 막연했던 직무가 조금은 선명해진 것 같다.(이것도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구나...) 약 20분 간 1만 8천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해 얻은 직무에 대한 질의응답은 만족도 200%였다. 이제는 정보도 돈이 되는 시대라는 것이 여실히 체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