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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봉투 속에 담아...

모닝허그 41

by 수정중


행복은 우리가 받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나눌 때 피어난다.

-알벨트 수바이처



봉사하는 곳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되던 날,

점심 배식을 준비하던 제게

한 어르신이 조심스레 봉투를 건네시는 거예요.


“선생님, 이거 우리가 쓴 편지예요.

집에 가서 꼭 보세오! “


조금 당황했지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웃으며,

“어머나 뭐예요? … 집에 가서 꼭 볼게요. 식사 맛있게 드세요!”

김치 배식을 하던 중이라 옆에 있던 봉사자에게 앞치마 호주머니에 그 봉투를 넣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근데… 그거 편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니에요. 어머니가 편지라고 했어요. 다 같이 한 줄씩 썼다고…”

“글쎼요… 느낌이 좀 달라요…”

그 봉사자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고개를 저었지만, 그때는 어르신들 점심 배식에 정신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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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을 글로 쓰는 인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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