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Re: Born! 10화

성공자-실패자=?

by 이내화

새로운, 새롭다 등등 <새>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우선 다시 시작하고, 다시 해보고 나아가고 싶은 <희망>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꼭 그렇지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직업상 영화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간 감명 깊게 본 영화를 꼽으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턴> <마션> <에베레스트>입니다. 이 세 영화는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전하는 메시지가 <생존>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직장, 우주, 산 등 극한 상황에서 슬기롭게 생존해 가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말하자면 <생존코드>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이런 화두를 꺼내는 건 우리네 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 간단하게 답을 말씀드리자면 정답은 없고 해답만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누구나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Do-How’ 즉 처방전을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성공학 전문가로서 늘 의문을 갖고 사는 게 있습니다. 바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것일까?>에 대한 것입니다. 성공자와 실패자의 차이는 큰 것이 아니라는 게 필자의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그 작은 차이는 무엇일까요? <성공자-실패자=?>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습관>입니다. 습관이 성공으로 실패로 이끈다고 보면 됩니다.

필자 식구들은 천성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합니다. 언젠가 이 고민을 한 성직자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직자들은 매일 새벽 5시에 새벽기도라는 의식을 수행합니다. 성직자가 매일 5시에 이 의식을 수행하려면 매일 새벽 4시에 기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성직자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매일 4시에 일어나시는지요?” 이 질문에 그 성직자는 너무나 간단하게 답을 했습니다. “간단합니다. 일찍 잡니다.”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바로 일찍 기상하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면 된다는 것이지요. 성직자는 일찍 자는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이 대목에서 올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만들려면 고민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혹시 MTB(산악자전거>를 탄 본 적이 있으신지요? 여기서 간단 문제를 내겠습니다. <MTB를 타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기 전에 자전거 말고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최우선은 <헬멧>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보면 자전거를 타면서 <헬멧>을 쓰는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이렇다 보니 자칫 사고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중 어떤 이는 <좋은 습관>, 어떤 이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습관 이야기를 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로 세월을 돌려보겠습니다. 당신 친구 중 세칭 좋은 대학에 입학한 친구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나름 당신보다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습관은 무엇일까요? 첫째, 수업 시간에 몰입한다. 둘째,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고 따르고 좋아한다. 셋째,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한다. 넷째,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다. 학창 시절에 좋은 성적을 내는 이들은 이런 습관의 소유자였습니다.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사람이 학교 선생님이고, 문제가 교과서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습관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들 올 한 해를 무사히 건널 <기초문법> 같은 것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나아가 습관은 인생을 만든다.” 결국 하나의 습관이 성공 인생을 낳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언뜻 듣기엔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집안이 변하려면 자식이 변하면 50%, 부인이나 남편이 변하면 75% 그런데 100% 변하려면 바로 자신이 변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을 헤야 할까요? < 아버지가 돼야 합니다. > 여기서 <아 버 지>란 이렇습니다. 아: 아주 나쁜 습관이 있으면, 버: 그것을 버리거나 바꾸려 하지 말고, 지: 지금부터 새로 만들어라!

새해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당신이 개인적’으로나 아니면 ‘직업적’으로 하나의 습관을 만들어 그것을 성공적으로 실천한다면 인생에 있어 놀라울 변화나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오늘 이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것이 당신이 가장 먼저 버리고 만들어야 할 습관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21 법칙>이란 게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는 최소한 21일이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더라도 최소한 21일을 버텨야 합니다. 이 21일 동안 꾹 참고 이 고비를 넘기면 새로운 습관을 손에 쥔 셈입니다. 바로 당신은 성공으로 가는 <통로>를 하나 확보한 겁니다.

분명한 건 습관은 먼저 내가 만들지만, 나중엔 습관이 나를 만듭니다. ‘성공은 단어가 아니라 문장’입니다. 행동의 95%는 습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좋은 습관으로 <행동>하시면 성공이 <동행>할 겁니다. 2024년엔 <좋은 습관>이란 단어로 <성공 인생>이란 문장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인생에 <하자>로 남습니다. 2025년을 힘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09화삼시 세 끼를 든든하게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