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

by 이내화

복음 송 중 유달리 눈물 나게 하는 곡이 있습니다. <예배자>라는 곡입니다. 차를 타고 다닐 때 자주 듣는 곡입니다. 아내가 찬송가를 익숙하게 위해서 매일 들려줄 요량으로 사준 ‘최고의 찬양 50’ 중 첫 번째 CD에 담겨있습니다. 설경욱 씨가 작사 작곡했고 김종섭 씨가 부르는데 그 이의 목소리 톤이 잔잔하고 은근히 끌리게 합니다. 이제 자주 듣다 보니 익숙해져 있습니다. 언젠가 차안에서 이 곡을 따라 부르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참 많이 울면서 운전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뒤로 이 곡을 들으면 눈물샘이 자극이 되어 찔끔 나옵니다.

이 글도 서재에서 그 곡을 듣다가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작사 작곡을 하신 설경욱 씨를 만나고 싶고 노래를 부른 김종섭 씨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곡을 쓰시고 또 어떻게 잔잔하게 노래를 부르는지 말입니다. 더러는 저도 작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욕심도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찬양대에서 찬양을 하지만 노래에 소질이 없는 탓에 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편입니다. 항상 하나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찬양하면서 은혜만 받지만 제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찬양대 대원중 노래 소질을 타고 난 이들이 은근히 부럽기도 합니다. 아시는 곡이겠지만 그 곡 가사를 소개합니다.

<예배자>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곳에서 주를 예배하리라.

아무도 찬양하지 않는 그곳에서 나 주를 찬양하리라.

누구도 헌신하지 않는 그곳에서 주께 헌신하리라.

누구도 증거 하지 않는 그곳에서 나 주를 증거 하리라.

내가 밟는 모든 땅 주를 예배하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덮어지게 하소서

내가 선 이 곳 주의 거룩한 곳 되게 하소서

주의 향기로 물들이소서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곳에서 주를 예배하리라.

아무도 찬송하지 않는 그곳에서 나 주를 찬양하리라.

내가 밟는 모든 땅 주를 예배하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덮어지게 하소서

내가 선 이 곳 주의 거룩한 곳 되게 하소서

주의 향기로 물 들이소서

내가 밟는 모든 땅 주를 예배하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덮어지게 하소서

내가 선 이 곳 주의 거룩한 곳 되게 하소서

주의 향기로 물들이소서

주의 향기로 물들이소서

주의 향기로 물들이소서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작은 비밀 아니 소망이 하나 있어서 그렇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당시 유행처럼 번진 <그룹사운드>라는 게 있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마음속 깊이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고 싶었을 때입니다. 저 역시 친구들과 작은 밴드를 구성해서 대학가요제 서울시 예선에 참가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예선에서 보기 좋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 때 제가 한 것은 그룹사운드를 운영하는 매니저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악기를 다루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바로 <드럼>이었습니다. 드럼을 치는 것이 너무 좋아 보여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따라주지 못해서 그길로 들어서질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영접한 <하림교회>에서 성인들을 위한 <드럼 교실>이 있어서 등록했는데 이것 역시 지속되지 못해 이내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예배자>라는 복음 송을 듣고 언제가 제가 이 곡으로 아내와 함께 <봉헌송>을 부르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나서 성가를 잘 부르고 1년에 2회 정도 솔로로 <봉헌송>을 부릅니다. 물론 꿈이고 소망일 수도 있지만 이런 마음으로 곡을 듣다보니 더욱더 은혜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서 간구하면 되질 않을까 합니다.

하나님! 저도 봉헌송을 부를 수 있을까요?

☞성경말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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