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예화들로 이야기를 구성해보았다. 이름 하여 <성공하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이다. 이에 앞서 한자 문제를 내겠다. 문제: <생‧조‧개‧구‧이(生‧早‧改‧求‧異)>의 뜻은? 한자 문제라 다소 어려우니 지인들과 함께 풀어보았으면 한다. 문제의 답은 이글 말미에 소개하겠다.
독일의 재상인 비스마르크에 대한 일화다. 어느 날 비스마르크가 친구와 사냥을 나갔는데 친구가 그만 실수로 늪에 빠지게 되었다. 비스마르크가 총을 내밀어도 길이가 닿지 않은데다 설상가상으로 친구는 움직일 때마다 점점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야말로 위기 상황이었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과연 비스마르크는 어떻게 했을까?
비스마르크는 총알을 장전해 친구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렇게 하니까 친구는 총을 피해 이리저리 안간힘을 피해 몸을 움직였고, 그러다 보니 늪 가장자리로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겨우 늪에서 빠져 나온 친구는 물론 왜 나에게 총을 겨누었다고 따졌다. 그러자 비스마르크는 이렇게 말했다. “난 자네에게 총을 거둔 게 아니네. 바로 좌절하고 체념하는 자네의 나약함에 총을 겨눈 거라네.”
미국의 한 장난감 가게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가게 주인은 가게 매출이 영 신통치 않아 고민이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상품의 진열도 다시 해보고 나름대로 매장 단장에 온 신경을 썼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전문가를 만나 상담했다. 전문가 이 가게를 둘러보니 아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들로 잘 진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문제는 장난감들이 전문가의 눈높이에 맞게 진열되어 있었다. 전문가는 “아이들은 키가 작아 상품이 눈에 잘 띄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문가와 가게주인은 장난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열을 해보았다. 이렇게 해보니 장난감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16세의 나이에 트렁크 가방 매출 미국 1위를 차지했던 가방 판매상 슈 웨이더 이야기다. 슈 웨이더 아버지는 장사에 소질이 없었다. 그는 처음에 뉴욕에서 잡화상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해 시카고에서 다른 장사를 했지만 실패를 했다. 그래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마지막 덴버에 정착해서 채소가게를 열었다. 그러나 그것도 신통치 않아 야반도주를 할 생각이었다.
이때 슈 웨이더가 아버지에게 “아버지 점포를 저에게 맡겨주세요.” 라고 말했다. 덴버라는 지역은 미국에서 유명한 휴양지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슈 웨이더는 매일 채소가게 앞에서 앞을 지나는 휴양객들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역에서 내릴 때 이들의 트렁크는 새 것이었는데 돌아가는 이들의 트렁크는 거의 망가져서 벨트나 끈으로 묶어 들고 가는 형편이었다.
슈 웨이더는 이것을 보고 고심 끝에 가방가게를 열었다. 물론 트렁크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처음에는 나이 어린 소년이라 트렁크 메이커들도 납품을 꺼렸지만 나중에는 서로 경쟁하며 신제품을 공급했다. 불과 2년 만에 채소가게 아들이 차린 슈 웨이더 상회는 매출 제1위의 가게가 됐다.
한 목재 회사에서 벌목공 채용 광고를 냈다. 채용 신청 자격은 “건강하고 도끼질에 능숙한 사람” 이었다. 스미스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력서를 제출했다. 며칠 후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쳐 그는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근무 조건은 처음에는 동일한 급여로 시작하지만 작업량에 따라 연봉을 달리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작업장에 투입된 스미스는 물을 먹거나 점심을 먹으러 가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비지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했다. 그는 직원들 가운데 가장 열심이었다. 그래서 연봉도 늘 최고였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딱 한 사람, 그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이 생겼다.
그는 프랭클이라는 동료였는데, 스미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프랭클은 간간이 수돗가로 물도 먹으러 가거나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고 가끔은 휘파람을 불면서 설렁설렁 일하는 것 같았는데 스미스보다 훨씬 더 많은 나무를 쌓아 놓고 있는 것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프랭클은 틈틈이 휘파람을 불며 도끼날을 갈았다고 했다. 스미스도 느낀 바가 있어서 자주 도끼날을 갈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미스의 작업량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리 사무소에서 스미스를 불렀다. 연봉을 더 주려나 생각하고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관리소장이 흰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봉투 속에 있는 내용물을 꺼내보니 해고 통지서였다. 이에 스미스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소리를 버럭 지르며 “회사가 나에게 이럴 수 있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물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해고통지서라뇨?” 라고 소리치며 주위에 있는 책상을 마구 걷어찼다.
그도 그럴 것이 스미스처럼 열심히 일한 사람은 없었으니 억울한 것은 당연했다. 관리소장은 “스미스 씨, 잠깐 문을 열어 보시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스미스가 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았다. 과연 밖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밖에선 전기톱과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고든이라는 사람이 꿀벌과 파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았다. 캄캄한 장소에서 꿀벌과 파리를 잡아 밑면을 제외한 차광 유리 병 속에 넣어서 병 밑면을 빛이 있는 창문 쪽으로 놓아두었다. 꿀벌과 파리 중 누가 먼저 밖으로 나왔을까? 아마 당신은 부지런한 게 꿀벌이니까 꿀벌이 먼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다.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꿀벌보다 파리가 먼저 병에서 나왔다. 곤충은 보통 빛을 향해 날아다니는 속성이 있다. 당연히 꿀벌과 파리도 빛이 있는 창문 쪽을 향해서 날아 다녔지만 병 속에서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꿀벌은 ‘어둠 속에서 출구를 찾는 길은 빛이 있는 밝은 쪽으로 가야한다.’ 라는 너무나도 논리적인 사고로 인하여 계속 병 밑면만 향해 날아다니다가 결국에는 지쳐 굶어 죽을 때까지도 출구를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파리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난 뒤에는 반대쪽 병 입구를 통해 빠져 나온다.
그러니까 출구를 찾아 내지 못한 꿀벌에게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병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 또는 장애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더욱이 그들의 지식과 지능, 경험이 풍부할수록 오히려 더 큰 장벽으로 대두되지만 새로운 방법보다는 지금껏 날아온 방법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파리는 달랐다. 곤충의 속성인 빛이 있는 쪽으로 날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바보 같고 비논리적인 것 같지만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결국 생명이 보장되는 출구를 발견하여 병 속에서 빠져 나왔던 것이다. 파리보다 경험과 지식이 많았던 꿀벌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대응을 ‘과거 방식’으로 고집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파리는 그 자신의 과거를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강철 왕 카네기의 일화다. 카네기는 직원 채용시험에서 포장된 물건의 끈을 푸는 문제를 냈다. 시험 결과 카네기는 포장된 끈을 손으로 차근차근 꼼꼼하게 푼 사람은 불합격시키고, 고정 관념을 깨고 칼로 단번에 잘라낸 사람들을 합격시켰다. 카네기는 이 문제로 채용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의 지식보다는 지혜 즉 사고의 유연성을 테스트해 본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다. 이들은 ‘빚’이란 단어에서도 ‘ㅈ’에 포커스를 맞추고 여기에 점하나를 찍어 ‘빛’으로 바꿔 가는 사람들이다. 앞서 낸 문제의 답을 소개하겠다. <생‧조‧개‧구‧이(生‧早‧改‧求‧異)>란 살아남으려면(生) 빨리(早) 바꾸고(改) 새로운 것(異)을 구해야(求) 한다는 이야기다.
당신의 ‘틀’을 과감히 깨는 아이 볼류션(I-volution)에 적극 나서라.(여기서 I-volution이란 <I:나>와 <Revolution:혁명>의 합성어로 <나 혁명>을 의미한다.) 그러자면 <모범생>이 아니라 <모험생>이 되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머리가 말랑말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