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흔적작가 Nov 12. 2024

8. 빨간 동그라미야

내 아이, 서연꽃:그림동시집



빨간 동그라미





예쁜 이마에 작고 빨간

동그라미 하나가 놀러 왔어요


아이, 차가워라

눈썹이 씰룩쎌룩

이마가 꿈틀꿈틀


후우- 후우-

입으로 바람을 불어요

아직 있니? 어디 가니?

빨간 동그라미야!


이쁜 콧망울에 작고 빨간

동그라미 하나가 놀러 왔어요


아이, 간지러워라

콧구멍이 벌렁벌렁

입술이 방긋방긋


후우- 후우-

입으로 바람을 불어요

아직 있니? 어디 가니?

빨간 동그라미야!


부끄부끄 양볼에

귀여운 아기턱에

작고 빨간 동그라미 친구들이

우르르 놀러 왔어요


아이, 차가워라

아이, 간지러워라

아기가 까르르르 까르르르

빨간 친구들도 까르르르


쉿! 노랑꽃이 놀러 왔네

앗! 초록풀도 같이 왔네


후우- 후우-

입으로 바람을 불어요

아직있니? 같이 놀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