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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J mijin May 19. 2024

모베러웍스, 노동자들을 위한 브랜드를 말하다!

두번째 브랜딩 이야기 

Mo Better Works,  '더 좋게 일을 한다' 라는 뜻을 갖고 있는 브랜드이다.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접해봤을 브랜드(혹은 모조 캐릭터가 더 와닿으려나?)


2019년에 유튜브 모티비에 브랜드의 탄생을 알리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고 MZ 세대에게 힙한 브랜드라고 인식되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최근 성수동에 올드 무비 극장인 무비랜드를 열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은 이 모베러웍스에 대한 브랜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모빌스그룹에서 출발한 브랜드 : MO BETTER WORKS

모빌스그룹은 라인프렌즈에서 근무했던 디자이너와 기획자분들이 나와서 창업한 회사이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당시 라인프렌즈에서도 번아웃과 무기력을 경험하면서 일에 대한 회의감이 크게 들었다고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내가 뭘 하고 있나?'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아기 위해 퇴사 후 창업을 결심 한 것. 


모빌스 그룹의 출발점이 '일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서 그런지 모빌스그룹은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라는 정의를 내린 후 끊임없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목소리를 내었다. 모빌스그룹에서 첫 시도를 하고 있는 브랜드가 '모베러웍스'였다. 




현대판 무한상사를 경험할 수 있는 모티비  


모빌스그룹의 창업 과정과 모베러웍스 브랜드의 탄생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모티비'를 검색하면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브랜드의 창업과 운영 과정을 담아서 생생하게 전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보면 다소 어설프다고 말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완벽하진 않지만, 완벽하게 보이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진실되게 느껴진다고 할까?  


모티비라는 채널은 브랜드의 탄생과 운영을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일종의 모빌스그룹의 실험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우리가 늘 '브랜드'라고 말하면 '멋진, 넘나들 수 없는, 럭셔리'와 같은 고급진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절대 용납하지 않고, 보여주지 않으려는게 브랜드들의 특성이었다. 


실제로, 브랜드사에 근무하면서 오프라인 행사나 중요한 행사 준비를 하게 되면서 작은 실수가 나오면 '사고'라고 정의한다. 생각해보면 그 작은 실수도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어난 일인데..! 


그러나, 모비티에서는 '작은 사고'를 솔직하게 보여주면서 수습하는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만들어 더욱 고객들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든다. 보면서 마치 '아 맞어, 나도 그런적 있었지!'라면서 작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 


또 하나 재밌는 점은 모티비를 보고 있으면, '진짜 재밌게 일하네!'라는 느낌을 준다. 영상속 솔직하게 담아내는 직원들의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현대판 무한 상사가 떠오른달까?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열정과 그 과정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위트들이 돋보였다. 



모베러웍스하면 떠오르는 '노동절잔치' 

 

- 2020년 5월 1일 서울 경의선 숲길 

- 2021년 5월 1일 홍대 무신사 테라스 

- 2023년 5월 1일 성수 오피스

- 2024년 5월 1일 성수 무비랜드 


19년 11월에 모베러웍스 브랜드가 탄생하고 난 다음부터 모베러웍스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이다. (22년은 쉬어가는 해였음!) 매년 '노동절'을 하나의 '잔치'분위기로 만들어버린 것. 노동적을 하나의 잔치로 인식 전환해 브랜드 전개를 하는 방식이 모베러웍스의 정체성이 되었다. 매년 모베러웍스의 노동절 잔치에 참가하는 많은 고객들을 보면, '진짜 노동자들에게 축배를!'과 같은 니즈가 숨어있었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해년마다 참여하는 노동절 잔치 참가 인원을 보면서, 노동자들에게 진짜 휴식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되었다. 코로나 이후 '건강/휴식'에 대한 니즈가 상승하면서 '휴식=노는것'이 아닌, '휴식=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진짜 잘 쉬어야 진짜 열심히 일 할 동력이 생기는것' 모베러웍스는 이런 지점들을 잘 채웠던게 아닐까? 




새로운 실험 : 무비랜드


최근 개관한 성수동에 위치한 '무비랜드'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안좋은 영화 산업에서 영화를 보는 방식을 비틀어 제시한 올드 무비 극장인 무비랜드..!


이 또한 잘 일하기 위한 새로운 휴식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하나의 실험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 코로나 이후 'OTT 시청'에 대한 만족도와 니즈가 상승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향성이 '새로운'것에 한정되지 않고, '좋은건 더 곱씹으면서 자주 보는 것'으로 정의가 되었기 때문!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모베러웍스의 브랜드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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