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체면을 중시한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마음이 괜찮은지, 내가 이러한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의 기분이 언짢지는 않을는지 등 나의 마음보다는 너의 마음을 신경 써야 한다고 배워왔다.
그럼 도대체 가장 소중한 ‘나’의 마음은 언제 들여다봐야 할까?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하루 중 온전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얼마나 될까? 하루 24시간 중 진정한 나다움, 진짜 나다운 시간이 있기는 한 걸까?
아무리 바빠도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게 가장 급선무 과제이다. 반드시 나만의 매력, 특이한 개성을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힘들게 찾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반드시 조명 아래 앉아서 진지하게 사색하라는 의미도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해도 좋고, 내가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던 책을 읽어도 좋다. 아이들과 있을 때에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만 듣다가도 어떻게든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들어도 좋다. 가만히 눈을 감고 감상해도 좋고,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노트에 자유롭게 적어도 좋다. 휘갈겨도 좋다. 어떻게든 나만의 시간을 확보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내게 맞는 루틴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루이틀 해서 만들어진 루틴이 아닐 것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질 것이다. 그런 작은 차이가 또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의 기록이자 역사가 된다.
루틴을 만들 때 중요한 점은 반드시 다른 사람과의 차별된 것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 내가 꾸준히 반복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흥미를 잃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 지속할 수 있어야 하고, 일단 내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다 보면 탈이 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나다움을 찾으려면 나의 단점을 보완하려 하지 말고, 나의 강점을 찾아서 극대화시켜야 한다. 굳이 안 되는 것에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만 지치고, 내 시간만 허비하는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나다움, 나의 강점을 찾아내어 반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