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 후 4년간 임신 노력을 하면서 수많은 임신 노력에 대한 책들을 봤는데 그중에서 나에게 제일 큰 도움을 주었던 책의 제목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했던 이 책은 지금 나에게는 없고 몇 년 전 나처럼 난임으로 힘들어하며 임신 노력을 하는 친한 동생에게 주었다. 오랜 고생 끝에 그 동생도 지금은 곧 첫돌이 다가오는 사랑스러운 아이와 육아전쟁 중이다. 하지만 그 책 안에 부록으로 들어있던 기도 소책자는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 소책자 안에 있는 기도문을 얼마나 읽고 또 읽으며 기도했는지 꼬질꼬질하고 많이 구겨져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난임으로 힘들어하다가 성경말씀을 통해 임신에 대한 놀라운 진리와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믿음의 원리들을 알게 되고 그때마다 위로가 되고 적용이 되는 말씀과 기도문을 알려주는 내용의 책인데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네 아이들의 엄마였다.
임신이 잘 안 되는 원인 중에서 중요한 것 하나가 스트레스인데 여자 몸의 자궁이 정말 예민하다고 한다. 그래서 감정 기복이나 스트레스, 피곤함을 느끼면 생리가 늦어진다든지 배란이 늦다든지 질염이 생긴다든지 등의 일들이 생긴다고.
이렇게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나는 이 책과 기도 소책자를 보았는데 볼 때마다 불안함, 초조함, 두려움들이 점점 없어지고 마음이 편해졌고 나에게도 건강하고 튼튼한 아기가 올 거라는 큰 믿음이 생겼다. 안 좋은 생각들이 들 때마다 기도 소책자를 들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며 기도했다.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라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 또는 카페에서 언제든 가지고 다니면서 보고 또 봤던 기억이 난다. 종교가 없고 본인의 종교랑 맞지 않더라도 한 번쯤 보면서 그대로 따라 읽으며 기도하면 좋을 것 같다.
책 내용 중에는 난임으로 힘들 때 위로와 도움이 되는 말씀과 기도문이 있고, 아이를 갖기 위한 기도문도 있고 , 유산기로 힘들 때의 기도문 그리고 임신 출산의 각 시기별로 맞게 드리는 기도문들이 들어 있다. 그중 내가 제일 많이 보고, 읽고, 기도하고 했던 기도문을 소개해보려 한다.
기도문 책이 많이 구겨지고 색이 바랬고 꼬질꼬질하다. 후후. 밑줄도 긋고 형관 펜도 칠하면서 열심히 읽고 또 읽으며 소리 내어 기도했다. 나랑 맞지 않는 부분은 지우고 더 추가할 부분은 적어서 기도를 하기도 했다. 나는 입덧을 꼭 하고 싶어서 책의 내용과 달리 기도문을 바꾸어 기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