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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 Apr 17. 2024

꿈목록 4 | 부산 기차 여행가기

2018년 달성, 내일로 기차 여행

어릴 때부터 기차 여행하는 것에 로망이 있었다.


나는 보통 차, 버스를 주로 탔고 어릴 때 외할아버지가 살던 울산을 갈 때는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기차를 탄 기억이 없다. (있는데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걸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기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뭔가 낭만이 있어 보였다.


거기에 부산을 항상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더해져 부산갈 때 기차를 타고 가고 싶다. 친구들이랑 우정 여행으로 기차 여행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내일로 여행으로 부산을 다녀왔다. 순천, 여수를 거쳐 기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뭔가 아무것도 없고 조용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혼자 여행했는데 제일 먼저 감천마을에 갔다. 동행을 구해 같이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는데 잠수를 타는 바람에 혼자 다니게 되었다.



감천마을 가는 길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많이는 아니고 정말 조금 눈이 내렸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다들 신이 나서 눈 온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강원도에 사는 나에게는 익숙하고 별 거 아닌 일인데 부산 사람들한테는 눈이 희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니 신기했다. 그리고 괜히 우쭐한 마음도 있었다. 폭설이 내려야 놀라는 나에게 쌓이기는커녕 흔적조차 남지않을 정도의 눈을 보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눈을 자주 보는 내 환경에 잠깐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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