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쓰다 보니 글을 쓰는 자세와 마음이 조금씩 커 가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것은 글을 쓰고 모으다 보니 이 모인 '덩어리'로 무언가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모여 이렇게 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싫증 나지 않고 재밌습니다. 왜냐하면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나아짐'의 감정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감정이니까요.
-오늘 당신의 삶에 니체가 물었다- 강민규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기억을 끌어내 다 토하고 나면 뭔가 나아질 거라는 희망에서다. 나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중이고 평생 극복해야 할 과제일 수 있지만 예전과 다르게 절망하지 않는다.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고 스스로 선택한 일을 성실히 해 낸다면 내가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 이번에 실패한다 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