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댄스씬도 외롭지 않게.
스트릿 댄스씬에서 공연을 좀 봤다 하는 사람의 기준을 따질 때, 당신은 어떤 공연 작품을 기준점으로 삼는가? 해외의 유명 대형 라이선스의 공연이 될 수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극소수의 관객만이 관람한 실험적인 공연 작품일지도 모른다. 그 기준점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이다. 스트릿 댄스씬을 꽤나 좋아하거나, 댄스 공연을 좀 아는 마니아의 길로 직행하는 입문서와도 같은 스트릿 댄스씬의 공연 작품이 있다.
바로 지난 1월 18일 밤. 관객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린 2020년 15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City of Heaz>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Bunker Project”공간 무대에 올랐다. <City of Heaz>는 다양한 댄스 콘텐츠를 통해 댄스인 자신과 관객이 클럽씬 공간 안에서 일치됨을 갖고, 관객은 댄스씬에서 표현되는 댄스 퍼포먼스를 바라보면서 댄스인에게 댄스 질감의 영향을 주고받는 서로 간의 관계 움직임을 표현하는 듯, 의미를 담은 공연 콘텐츠이다.
“Bunker Project”공간 안에 DJ Wreckx(디제이 렉스)의 디제잉이 채워지면서 관객들의 호응은 하나, 둘 친밀함을 형성해나가며 댄스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어느새 댄스 플로어 중심으로 관객이 모여들고, 조명을 이용한 공간 연출은 극도로 밀착된 공간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러움과 댄스 퍼포먼스를 마주할 수 있는 열기로 이어졌다. 클럽씬과 댄스씬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관객은 영감을 받은 댄스적 감성과 음악을 금방이라도 쟁취하려는 듯한 호응과 관계를 표현해주며 댄스인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모든 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다. 즐겁게 춤추고 공감을 부르며 만끽하다 보면 관객들은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자가 아닌 함께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어있는 듯했다. 댄스 퍼포먼스 장면 곳곳에서 특징적인 댄스 장르에 대한 새롭고 파격적인 작품 완성도에서는 댄스인의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거기에 해외 게스트 댄스인들의 댄스 퍼포먼스는 관객 간의 접촉과 국내 댄스인들의 유대감이 구축되면서 춤과 소통의 필요성은 더욱 체험의 효과를 강조하였다.
다양한 댄스인들의 협업, 다채로운 프로그램 형식 등으로 인해 유연함을 보여준 <City of Heaz>15주년에 참여한 댄스인들과 관객은 창조적 경험이 문화 간의 신뢰와 존중 나아가 참여 예술가 간의 창의성을 자극ㆍ개발하는 새로운 관계 경험을 이룬 긍정적 경험을 나누었다. 이에 <City of Heaz>이 15년 동안 추구하는 목적과 공연 콘텐츠만의 색깔을 더욱 뚜렷이 보여준 자유의 공간에서 깊은 만족감을 경험하게 하는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다채로운 네트워크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