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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니 May 11. 2024

힘들때 필요한 3대 영양소 카페인,니코틴,알코올

내가 인상깊게 들었던 말이 있다.

"인간의 3대 영양소가 뭔지 아냐? '카페인,니코틴,알코올'이야!"

나는 이말을 듣고 웃음이 나왔다. 그냥 웃겨서, 재밌어서 웃었다.

나는 이 3가지 중 2개는 영원히 입에 안 댈것 같았다.

카페인과 니코틴이다. 커피는 쓰고 담배는 목 아프고 기침나오기 때문이다.

술은 제사때 마시기도 하고, 마시고 싶었기에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3개 하게 됐다.

담배는 군대에서 배웠다. 이유는 죽을만큼 힘들어서.

겨울에 추울때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위해 폈고, 기분 더러운 일이 있을때, 눈물을 먹으며 폈다. 한숨 내뱉고 나면 조금은 아주조금은 나아졌기 때문이다.

이 담배는 제대후 6개월간 더 태우다가 끊게 됐다. 체력이 끝도 없이 나빠졌고, 몸에 조금씩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기에 끊었다.

커피는 친구따라마셨다. 친구가 커피덕후라 자연스레 마시게 됐다.

커피는 아직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 커피는 금새 끊게 됐는데, 내가 카페인을 안받는 체질이어서 끊었다.

마시기만 하면 울렁거리고 속이 쓰리고.. 그냥 쳐다보기도 싫어졌다. 거기에 의사가 끊으라기도 했다.

그다음 술은 아직 마시고 있다. 사회생활하면서 무조건 마셔야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내가 술은 좋아한다.

안 끊었다.


오늘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커피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는 잘 되지않는다. 커피 자체로는 향말고는 좋은점이 느껴지지않는다. 마시면 건강에 안좋고, 맛도 시고 쓰고 잘 모르겠다.

난 커피보다는 차 파이다.

차는 속이 커피보다 훨씬 좋다. 그래서 차를 마신다.

게다가 나는 커피광인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데, 그냥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넘어 커피마니아 수준까지 간 사람을 혐오한다. 내기준 커피마니아란 카페에 갔을 때 핸드드립을 마시고 원두의 긴 이름을 이해하고, 카페사장간의 소통이 가능하며,집에서 내려먹을 수 있는,게다가 원두에 돈을 꽤 쓰는 사람을 의미한다.


혐오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냐고 물어보면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우선 커피마니아들은 국어파괴자이다.

그 종족들은 핸드드립을 시킨다. 아메리카노는 잘 시키지않는다. 그리고 마시고는 맛평가를 하기 시작한다.

맛평가는 대략 이렇다.

 '음.. 펑키한 느낌인데? 약간 사워,너티하기도 하고?'

이게 무슨 개소리냐.

펑키라느니 너티라느니, 이딴 단어는 왜 골라쓰는지 모르겠다. 맛을 시다면 신맛 아니면 다른 음식에  비유해서 이러한 느낌이 난다고 얘기하면 되지. 무슨 펑키냐.

솔직히 펑키라는 게 처음듣고 무슨 느낌인지 짐작이 가는지 묻고 싶다.

그러면서 하나의 생각이 드는 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일종의 암호라는 느낌이 든다. 근데 똥폼인 암호다.

두번째 원두에 돈을 투자한다.

이건 내친구 디스 좀 하겠다. 보면 카톡해라.

애호가들은 한 주먹도 안 되는 원두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주고 산다.

이해 안 되는 것은 기호품에 그렇게 투자하는 것이다. 심지어 2잔,3잔분량, 가족끼리 나눠먹으면 끝.

과연 그정도의 투자할가치가 있는 걸까.

그러면서, 값이 싼 취미이다.라고 말한다. 쉽지않은건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 대부분을 커피로 지출하는 것.

세번째는 건강이 나빠지는 게 느껴지는데 계속 마신다.

갑자기 귀가 잘 안들린다고 한다. 의사는 커피를 끊으라고 했다. 커피는 맛있으니 안끊더라.

난 이해가 안 된다. 아직 많이 안 나빠진건가. 자기가 끊겠지 느끼면.


네번째는 좋은 말로 똥폼 나쁜말로 찌질한 잘난척이 있다.

비싼 술이나 커피를 마시다보면 자기보다 레벨이 높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 경우가 흔치 않은 건 또 아니라서, 자기가 잘나게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까고보면 잘난건 아무 것도 없는데, 자기가 잘난 사람이랑 있으니까 자기도 백만장자 부자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갑자기 얘기를 하다가 사회문제를 얘기하기 시작한다. 듣다보면 자기의 생각이 논리에 맞지않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갑자기 얼굴이 굳는다. 얘는 왜 말이 안 통하지?라는 표정으로. 그러면서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얘기를 하면 내말이 맞기에,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기의 논리는 모아니면 도로 치우쳐지기 시작하고 자멸한다.

그런 과정이 난 싫다.

정치얘기도 느닷없이 꺼내는 경우가 있는데, 난 정치는 피한다. 싸울 것 같기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일반적인 사회의 좋은 정책같은 것은 내게 득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교통환승같은 경우도 나의 교통비 절약에 도움이되니 좋은 예시다.

이런 것을 처음 나와 반대인 정당이 내세워서 시행이 됐다면 나는 반대정당을 칭찬할 것이다,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게 아무것도 도움이 안되는 것을 지지하는 건 왜 지지하는 거냐라는 생각이든다.

등등


 커피애호가들의 생각은 참 쉽지않다.

나는 앞으로도 가식적인 커피는 싫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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