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꽃놀이 재도전 1편
스미다, 이타바시 불꽃놀이 성공!
두번째 도전을 하게됐다.
목적지는 스미다강. 일본 제일의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사람도 제일 많이 모인다. 기사에서는 약 100만명이 모인다고 적혀있다. (실제로 그랬다..)
이건 정말 잘못하면 압사당할지도 모르는 인수다.
그래서 경찰관까지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이번은 봤으면 좋겠다'
일을 마치고 한국인 4명에서 불꽃놀이 보러갔다.
어라, 5시부터 갑자기 비예보이다. 먹구름이 번개와 함께 보이기 시작한다. 불과 4시반이었다.
아다치와 같은 상황이라 일행들은 5시까지 기다려보고 안될 것 같으면 귀가한다고 했다.
나도 찬성이었다. 더 이상 비맞긴 싫었다.
5시가 되고, 우리는 짐을 싸서 집에 가기로 했다. 왠지 아쉬웠다. 난 집이 멀기도 하고, 2번째니까.
마침 메신저를 보니 외국인 친구들이 불꽃놀이를 보러온다며, 같이 볼 사람을 찾고 있었다.
난 비가 온다고 전했지만, 이미 거의 도착했다고 하더라. 난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생각을 했다. 혹시나 빗줄기가 약해지면 시작한다고 하니.
난 일행에서 조금만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다들 형, 누나라서 너무 미안, 무서움에 너무 찌질겁쟁이처럼 말해버렸다.
허락 이후 다른 형은 집에 걸어서 간다길래, 같이 따라갔다. 아쉬운게 느껴졌는지 햄꼬치를 사주셨다. 짭짤하니 맛있었다.
또 가는 길에 맛있는 소금 빵집을 알려줘서 사먹었다.
형이 신경써준 게 고마워서 멜론,시오빵 1개씩 더 샀다. 형에게 주고 , 난 외국인친구가 있는 곳으로 떠났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이랑 엇갈렸다.
영어로 한 대화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아사쿠사 역에서 보기로 했는데, 더 멀리가버렸다.
문제될게 없냐고? 큰문제이다. 그때 시간은 약6시, 일본은 불꽃놀이 시간에 가까워지면 경찰관이 바리게이트를 친다. 차량통제용이지만 사람도 지나가지 못하게 된다. 말 그대로 난 낙오 된 것이다. 다리하나 사이에 두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우회뿐. 하지만 우회도 사람들이 너무 많고, 엄청 멀었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친구들이 연락와서 그냥 갔다.
아쉽게 같이 보진 못했다. 하지만 정말 예뻤고, 마치고 합류했으디 괜찮다.
맛있는 걸 먹으러 가려했지만, 전부 만원이었고. 가위바위보에 내가 이기는 바람에, 가게 1도 모르는데 내가 원하는 가게로 가기로 됐다. 근데 몰라서 약간 헤메다가, 1명이 전철시간이 얼마 안남았데서 그냥 빅맥 먹고 갔다.
빅맥이면 실망했냐고?
전혀! 난 같이 간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었다. 뭘먹든 같이 먹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영어로 말해서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좋았다. 그리고 중간부터는 날 배려해서 일본어해줌ㅎ
왠지 일본어도 영어도 못하는 한국인을 못마땅하는 마음이 그중 한 명은 있었을 것 같다. 나도 그 눈빛을 안다.
그치만.. 눈치없다는 소리를 들어도 친해지고 싶은 걸 어떡해.
철면피 깔고, 내가 별로라는 말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난 그분이 있는 곳을 빠져나오겠다.
이전까지는 철면피로..
그리고 사이좋아지게 되길.
왠지 일본에 오고 난 후, 조금 이상해진 기분이 든다.
사회성이 없어진듯한.
이유는 일본이란 나라를 너무 미디어로만 본 폐해인 것 같다.
일본인은 속도가 느리고 고지식하다니까, 나도 고지식해져야지 라는 이런 생각이 있다.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말이지.
그냥 한국에서 사회생활 하듯이 하면 되는데, 이게 일본문화이라고 퉁치고 넘어가는..
이게 내가 사회성이 없어진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약해지는..
마지막은 다같이 외쳐보자
의리!!!!!
인생선배님이 계신다면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