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미루다가 더위가 한풀 꺾였을 때 갔다. 더울 때 가야 제맛인데 언젠가 생긴 미루는 습관이 일본에서도 나타났다.
그 수영장은 여름 기간만 운영된다. 7월부터 9월10일까지이기에 결국 오늘 갔다.
다른 특징이라면, 야외 수영장인 점과 수영장 안에 자판기가 있다. 입장시 시간제이며, 성인 1시간 200엔이다. 그리고 입장시 비닐봉투를 주는데, 주변 사람을 보니 짐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것 같다. 코인로커가 있지만, 들고 들어가야하는 물품이 있으니, 이를테면 세면도구라던가.
생각보다 수영장 사이즈는 길었고, 어린이용 풀도 있었다. 해군출신이지만 수영은 잘 못했기에 발만 엄청 저었다. 뒤에서 오는 일본 아저씨들이 얘 왜 이리 늦게 가느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수영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야외라 그런지 일본 청춘영화,애니에서 보는 수영 부활동 느낌도 났다.
잠자리가 날고 있고 넓고 푸른 하늘에 뭉게 구름이 가득 떠 있는.. 그런 청량한 느낌. 게다가 기분좋은 햇살.
야외수영장의 매력을 알 것 같다. 사진 촬영은 금지이기에 아쉽지만 촬영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저렴해서 구릴 줄 알았는데, 꽤 샤워시설은 신식이었다. 물론 물 촉감은 거칠어서 좀 그렇지만ㅎ
그리고 배고파 죽을 것 같아서 바로 이케부쿠로로 향했다. 집에서 전철 10분, 지금까지 많이 못 누린 것 같아서 점심먹으러 갔다.
오늘 갔지만 일본의 런치문화는 사회인을 꽤 도와 주는 것 같다. 런치타임에 가면 꽤 비싼 음식점도 꽤 저렴하게 먹는 게 가능하니 말이다.
내가 간 곳은 3천엔,4천엔 정도 하는 곳이지만, 런치로 850엔에 든든하게 먹고 왔다.
오늘의 정식 (가라아게, 토마토숙주볶음)이다
원래 이곳은 이자카야인 것 같은데, 점심은 정식도 파나보다.
그렇기에 일본에 온다면 런치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한국에도 점심특선이 있으니,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음? 그럼 누가 더 먼저지? 일본 ? 한국?
그리고 가고 싶던 디저트가게가 있었다(디저트는 스위츠라고 하더라)
여기서 왠지 민트초코도넛을 먹고 싶기에 샀다. 예쁘게 보여서 인스타감성으로ㅋㅋ
Old
테이크아웃하여 미나미이케부쿠로 공원에서 냠냠촵촵이!
南池袋公園
여긴 해리포터가 아니란다.. 화장실 앞 올뺌
그리고 지금은 이치카와로 가고 있다. 분실물을 찾으러.. 모레까지 안 오면 경찰서로 넘어간다길래..
내교통비ㅠ 가는데만 600엔..
다시 돌아갈 때는 아키하바라에 들려야지.
덕질 좀 해야겠다.
그리고 며칠전 일본 3대 락 페스티벌 예매했는데 다음에 올리겠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