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X

내 사람이 되어라.

by 다온

업무 스트레스보다 사람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이처럼 회사에서 ‘관계’라는 단어는 양날의 검과 같다.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힘들다.

특히 ‘사내정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장에서 ‘관계’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만약 첫 출근한 날, 팀장이 나에게 와서

“자네가 마음에 드네. 앞으로 자주 보자고.”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자.

이 말을 듣고 그저 좋아할 수만 있을까. 아마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마음에 든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부터 이 사람 손을 잡아야 되는가까지.


LMX란 리더와 멤버의 교환관계이다.

LMX의 질이 높다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교환 관계에서 사회적 교환 관계로 발전한다는 뜻이며,

이렇게 되면 배려, 자원, 정보 제공, 네트워크 제공 등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리더와 팀원의 관계라고 하면 흔히 ‘줄 세우기’를 떠올릴 수 있다.

주로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유사성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학연, 지연, 취향 등을 떠올리게 되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LMX의 기본은 능력이다.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유사성이 있는 팀원이어도 그 관계가 오래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리더가 팀원들과 차별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어떨까?

연구결과, 이런 차별적인 관계(LMX 차별화)는 큰 주된 효과를 가져오기보다 대부분 조절효과를 보인다.

즉,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특히 팀 효과성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LMX 차별화가 높으면 경쟁을 강조하게 되므로 팀갈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결국 팀 효과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경제적 보상과 같은 유형의 자원할당에서는 공정성을,

사회-정서적 보상과 같은 무형의 보상을 분배할 때는 공평성을 적용하라고 한다.

하지만 LMX 차별화가 낮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팀장이 아예 팀원에게 관심이 없는 경우가 그렇다.


또한 LMX의 질이 낮다고 반드시 나쁜 건 아니다.

자신이 왜 LMX 질이 낮은지 아는 경우와 공정성 지각이 높은 경우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자신이 낮은 결과를 받았다고 해도,

이게 공정한 결과이며 자신이 왜 이런 결과를 받게 되었는지 납득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를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LMX는 서로 맞춰가는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관계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즉, 모두에게 맞는 리더십은 없듯이 어떤 관계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거의 하루의 반을 함께하는 사람들이기에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선을 지키면서

서로를 존중해 준다면 조금 더 나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지가 필요할 때는 가족이고 내가 필요할 때는 남이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창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