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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유 Apr 30. 2020

주식시장을 보면 애자일의 필요성이 보인다.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대응하는 것이다.

당신은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 세상을 살고 있는가?


나는 꿈을 꾼다. 꿈은 내 희망이다. 미래 시점에, 현재의 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고, 내가 원하는 상태가 되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 종종 내 희망은 내가 예측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내 계획이 되어 있곤 한다. 그런데, 어디 세상 일이 내 예측대로만 흘러간 적이 있었던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사람에게도 외부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생기고, 어떤 일을 이루려는 목표를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잦은 예측 외의 상황이 벌어진다. 우리는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 세상을 살고 있지 않다.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어떠한가. 기업은 그 기업이 이익을 얻기 위해 만든 수단들이 있고, 이 수단이 시장에서 잘 먹히기를 바란다. 이 예측을 빗나가는 요인은 개인으로서의 바람에 비하면 훨씬 다양하고 수가 많다. 기업의 내부에도 기업이 마음대로 다 제어하지 못하는 개인들과 그들이 함께 작업함으로써 발생하는 일들이 있다. 기업의 외부에는 기업이 전혀 제어할 수 없는 고객과 비고객인 개인들이 있고, 우리 기업이 개발하고 있지 않은 기술들이 있고, 우리 기업이 있듯이 다른 기업들이 있다. 이에 더하여, 정치, 기후, 다른 나라 등등 이제는 바이러스까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비즈니스 세상을 그나마 단순화하여 볼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내일의 주가가 상승/하락/보합 일 것인가의 질문에 답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것의 정확한 % 까지 답해야 한다면 더 어려워진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 (2019)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대응하는 것이다.


자고로 주식시장에서는 예측보다 대응하는 자세를 가지라 했다. 주식시장이 비즈니스의 시장을 대변하여 보여주듯이, 우리가 기업을 경영하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 또한 그래야 한다. 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에서 매 초마다 가격 변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고 실감하는 연관된 변수들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면에는 변화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며, 때가 되면 변화하여 우리에게 올 것이라는 것을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애자일은 그런 의미에서 보이는 필요성으로 다가온다. 시장의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그 밖의 외부 요인이, 내부의 어떤 사정이 언제든 우리 제품을 변경해야 할 일로 발생한다. 애자일한 방법론을 도입하면 파악된 요구사항을 감지하고 주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애자일 정신을 갖춘 우리는 시시때때로 요구되는 변경에도 기꺼이 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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