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짐 싸기 (1)
이전 편에 작성했듯, 미주 여행은 근 10년 만인데…
게다가 과거 캐나다-미국 여행 때는 가족들 품에서 편하게 다녀왔다면, 이번엔 오롯이 나 혼자다.
그때는 캐나다에 사는 지인 분 집에 머물러서 챙길 짐도 많이 없었는데(주로 옷) 이번엔 에어비앤비에서 나 혼자다!
그러니 짐 싸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 뭐가 필요할지 예상이 잘 안 가서 혼자 시뮬레이션 돌려보며(? 짐을 챙겼다(친구들에게 묻기도 했지만).
그리고 다이소를 거의 대여섯번을 갔는데…
(참고로 네이버 검색은 최소한으로 사용했다. 정보의 대홍수라 머리 아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첫 번째, 에어 목베개!(최고 강추)
<다이소 해외여행> 키워드로 네이버에 찾아봤다(혹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을까봐).
나는 원래 수많은 여행을 다녀도 목베개 없이 비행기 타던 사람인데… 차/비행기에서 잘 때 ‘목 부러지겠다’ 소리를 주야장천 들어오던 사람으로서 이번엔 좀 필요하겠다(일자목 이슈) 싶어서 구매했다.
근데 웬걸 진짜 리얼 편하다 나 왜 여태 목베개 없이 쌩으로 잤던 걸까? 캐나다에서 시차적응 못해서 이동하는 자동차에서 맨날천날 잤었는데 자고일어나면 목 아파 죽을 것 같았던 것만 기억남..
두 번째, 휴대용 전기 포트(접어서 사용).
나는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 꼭 마시는 사람인데(아무래도 중국 영향), 여태 여행 가면 주로 호텔 등에서 묵었기 때문에 굳이 전기 포트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 조식 먹으면 되니까..?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챙겨간 전기 포트… 의외로 다른 용도로 더 잘 활용했는데, 그건 바로 핫팩!
9월-10월까지 미국에 있었는데, 9월에는 방에 에어컨이 나오더라… 이거 꺼달라고 요청했는데 9월까진 중앙에어컨이 나온다고 종이로 막아야한다고. 그래서 그냥 전기포트에 물 데워서 끌어안고 따뜻하게 있었다.^^
세 번째, 가벼운 물통.
이건 다이소 용품은 아니고, 굳이 한국에서 준비해가지 않아도 되고- 그냥 미국 아무 카페의 플라스틱 컵에 음료 담아주면 또는 페트병 빈통이 생긴다면 그거 일단 버리지 말고 고이 집에 들고가길 바란다. 왜냐면 미국은 지하철이나 어디 명소 갔을때(박물관 등) 생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배낭여행객이 하루종일 텀블러 들고 다니긴 너무 무겁고 그냥 가벼운 물통/ 플라스틱 컵 씻어서 들고 다니면 가방에 넣기도 넘 편하고 가볍다. 물통 생기면 절대 버리지 말 것!
네 번째, 어댑터 & 온갖 미니 파우치 & 페이스팩 & 옷걸이(접는옷걸이?)
이것들이야말로 다이소 필수템이다.
흔히 돼지코로 불리는 어댑터는 해외여행 갈 때 필수! 말하면 입 아프다.
일본에서도 필수, 미국에서도 필수. 가장 중요한 것.
미니파우치는 여행용 파우치부터 세안도구 넣는 파우치까지, 다이소에 없는게 없다. 파우치는 아래 몇가지로 분류하면 좋다.
- 외출용 상의
- 외출용 하의, 원피스
- 잠옷 상하의
- 속옷용 파우치 2개
- 양말 파우치
- 세안용 파우치
- 로션, 크림 파우치
- 색조 화장품 파우치
- 비행기용 파우치
너무.. 많나요? 단점은 뭐가 무슨 파우치였는지 가끔 까먹는다는 것. 근데 이렇게 구분 안하면 나중에 귀국할때도 편하다. 이것저것 섞이지 않아 위생적이고, 돌아다닐 때 파우치 몇개 빼서 들고다닐 수 있고.
내가 사랑했던 고터 다이소.
서울의 가장 큰 다이소 중 고터와 명동이 있는데, 명동은 외국인들까지 더해지니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서 고터 다이소 추천한다. 명동 다이소는 그리고 위로 커서(고층), 계단 많이 오르락내리락 해야 되는 게 최대. 단점-…
고터 다이소는 정말 천국…. 고터에서 음료 하나 사들고 돌아다니면 1시간반 돌아다닐 수 있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생각이 들때쯤 마무리하고 나오면 된다. 즉, 음료라도 안 사들고 들어가면 평생 눌러앉을 수 있다는 말(!).
찬찬히 둘러보면 몰랐던 것도 떠오를 수 있으니 해외여행 전 꼭 들러보세요! 이런 장기 여행은 가기 전부터 오래오래 즐겨줘야 된다.
참고로 접는옷걸이는 정말 혁신적이라고 생각해서 사려고 했는데, 따지고보니 그냥 철사옷걸이를 캐리어 바닥에 5개정도 깔아놓고 가는 게 더 가볍고 짐 차지 안하는 걸 깨닫고 내려놨다.
페이스팩은 남녀불문 왜 추천하냐면-
팩 들고가면 그 안의 앰플까지 몸에 로션처럼 바를 수도 있고(바디로션 안 챙겨도 됨)
나는 팩 꺼낸 다음에 그 안에 내 화장솜을 넣어서 충분히 적신 후, 닦토용으로도 쓴다. 그럼 짐도 줄이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일단 이것들이 탑3!
다음 편은 생각보다 필요없었던 다이소 물건들로 돌아오겠다. 굳이 안 사도 됐겠다, 싶은 것들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