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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Apr 19. 2024

파니 멘델스존 <환상곡> 사단조

멘델스존에게는 영혼의 동반자이자 단짝인 누나 파니가 있었습니다. 파니와 펠릭스는 어린 시절부터 사이가 좋은 남매였으며, 둘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멘델스존의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 아들의 생일에 오케스트라를 선물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아들의 음악교육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딸인 파니는 그냥 취미로 음악을 즐기길 바랬지요. 19세기에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여성은 그저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해야 했지요.


파니는 동생 멘델스존보다 더 훌륭한 피아노 연주실력을 갖고 있었으나 남들 앞에서 연주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출판할 수도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니는 450여곡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오늘 들어보실 <환상곡>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https://youtu.be/CaPVONXiGf8?si=tC5BkEA2Zmc4gd8w

파니는 동생의 이름을 빌려 악보를 출판하였습니다. 현재 멘델스존의 작품으로 알려진 작품 중 상당수가 파니의 작품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동생에 비해 아직 파니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합니다. 시대의 굴레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파니의 아름다운 곡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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