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가 참 좋았으면 합니다
참 신기하지요.
별다른 일 없는데도 괜히 좋은 날이 있습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 냄새가 좋고,
커피잔을 들었더니 손 안이 포근하고,
거리의 꽃 한 송이가 괜히 내 마음을 웃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생각한답니다.
아, 이런 게 행복이구나 하고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더라고요.
누군가 멋진 선물처럼 안겨주는 것도 아니고,
거창한 기념일처럼 찾아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은 순간,
문득 마음에 들어오는 조용한 빛.
그것이 저를 참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햇살에 잘 마른빨래 냄새,
엄마가 끓여주던 된장국 냄새,
누군가 다정하게 불러주는 제 이름.
그런 것들이 저를 아무렇지 않게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배우고 있습니다.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냥 바라보고, 그냥 웃고, 그냥 고마워하면 된다는 것을요.
아무렇지 않게 스며드는 것들 속에서
우리는 이미 충분히 행복할 줄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그러나 참 따뜻하게.
그렇게, 저와 당신의 하루가
참 좋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