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우리가 있기를
가끔은 말보다
말 없는 다정함이 더 크게 마음에 닿을 때가 있습니다.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사람,
가만히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주는 손길,
눈빛으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눈동자처럼요.
다정함에는 설명도,
강조도, 소리도 없습니다.
그저 말없이 옆에 있는 것으로 충분히 전해지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올 때 작은 나뭇잎 하나가 내 어깨에 가만히 닿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괜찮다고 토닥이는 누군가의 손길 같아 괜히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바람도,
나뭇잎도,
아무 말 없지만 참 다정하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말은 때때로 마음을 다 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심은 오히려 말이 없는 곳에서 더 잘 들리곤 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말로 다 하지 않아도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아무 말 없어도 다정한 것들이 이 세상엔 참 많습니다.
그 속에 우리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