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난 길..
무심코 스친 길가에 핀 꽃. 한참을 걷고 나서 되돌아갔다. 무시한 채 걷는 내내 나 같아서 우리네 인생 같아서 끝끝내 되돌아갔다. 돌밭 사이로 삐쭉 올라온 풀 한 포기, 분홍꽃. 매서운 겨울바람, 혹독하게 굳은 땅을 뚫고 여리고 여린 잎이 폈네 대견하다, 마음속 읊조리고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아 다시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