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책방과 놀자 엄마

다시, 시작

by 정희정

어느덧 3월의 어느날이 시작되었습니다. 1월의 어느날, 2월의 어느날, 그리고 3월의 어느날. 매일이 매일같았는데 제가 여러분과 필사를 함께한지도 56일째입니다. 오늘은 어쩌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여러분에게 글을 남기는건지도 모릅니다. 카카오오픈 채팅방을 정리하고 이래도 되는건가?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한분 한분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실때마다 인사나누고 이야기나누던 시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다시 시작이라는 (글그램 어플을 이용해) 인스타에 올렸습니다. 그래 다시 시작이다. 다시 처음부터 다시 가보자. 제가 꾸려온 모임이지만, 일년넘게 지속해오면서 많은 분들을 많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스스럼없이 이야기나누어주시고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를 하나하나 쌓아갑니다.


<수상한 책방과 놀자엄마>는 밴드 커버이미지를 본따 만들었습니다. 책권태기에 빠지던 시절,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 그림책을 보면서 다시금 책의 재미에 빠져들었습니다. 책이라는 재미에 뒤늦게 빠져들었고, 책방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함께 누리고픈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의 집 방 한칸에 최고그림책방을 열었습니다.


한걸음한걸음 쌓아올리고 나를 알리고 세상에 그림책메시지를 전하는것, 그것이 저의 의미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처럼, 저의 모토가 같습니다. 놀자 엄마! 책과 재미나게 놀면서 책에 재미를 들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의무와 숙제가 아닌, 책이 재미라는 모토를 다시금 새로이 새겨나갔으면 합니다.


제가 걸어온 길들이 모여 하나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책육아로 시작했지만, 이야기들이 모여 책이 되었고, 책이 한권 두권 쌓여갑니다. 간호사로 일하던 경력을 발판삼아 그림책성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시작한 북토크는 강릉, 제주도, 서울에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책으로 시작한 메시지가 서서히 물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


부천꿈여울시립도서관에서 그림책읽기 강의를 하고, 단원시 안산어린이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함께하는 성교육(온라인)강의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현재 <하루10분 그림책읽기의 힘> 그림책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10일에는 청량리점에서 대면강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켜켜이 모인 나의조각들이 퍼즐을 이루듯, 나의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쉽지않은 여정과 저에게도 큰 아픔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야할 길을 멈추지 않고 한발자국씩 걸어왔더니 이렇게 기나긴 길이 생겼습니다. 저의 길을 따라오는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참 좋은 분들을 만나고 알게되었습니다. 김포그림책모임을 열고, 함께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그림책 메신저가 되어 함께 길을 만들어나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