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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ee Oct 01. 2021

#07 OTT 플랫폼|이것도 저것도 다 보고 싶다면

플랫폼 비교분석 - 티빙 vs 웨이브



UX공부를 위해, 분야별 플랫폼 비교분석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홍보와 시각디자인 전공생으로 UX의 전문지식에는 부족한 점이 많으니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으로 의견을 주시면 굉장히 감사하겠습니다:)


*일곱 번째의 주제를 마지막으로 정식적인 플랫폼 비교 콘텐츠는 막을 내리고자 한다. 올해의 남은 두 달 동안은 [플랫폼 비교를 통한 배움]와 [플랫폼 비교-번외 편]으로 끝을 내리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주제와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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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제로는,

우리의 휴식이자 취미이자 때로는 든든한 밥친구가 되어주는, [OTT 플랫폼]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예술은 중요하다. 그리고 공감은 중요하다. 프로그램과 영화는 때론 대중의 공감 요소로, 때론 예술의 영감 요소로 우리의 삶에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다. 우리는 이야기에 함께 웃고 눈물을 흐르며 감정적인 교류를 한다.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한 척도로서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혹은 해외에서 우리는 전혀 서로를 몰라도 공통된 콘텐츠를 안다면 공감을 하며 소통할 수 있다. 때로는 세계인의 다양한 삶과 세계정세를 보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스테레오 타입이 잡히는 안 좋은 경우도 존재하다만)

때론 예술적 영감을 쥐어 준다. 예술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셜록홈스처럼 찾아내는 일일 수도, 전혀 다른 방향성의 사색일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만의 상상의 자극을 증폭시킨다. 상상은 AI가 아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존귀한 영역이다. 우리의 상상력으로 또 다른 예술을 낳고 또 그 예술을 보고 자극을 받는 이는 새로운 예술을 낳는다.


때론 공감의 요소로, 때론 예술의 요소로, 더 나아가 교육의 요소인 영상 콘텐츠의 매체는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고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장시간 4대 매체로 우리의 거실에 자리 잡고 있던 TV 대신 이동제약과 시간제약이 없는 OTT플랫폼으로써 우리에게 가장 부담스럽지 않은 친근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의 공감과 예술을 새롭게 잇는 국내 대표 OTT플랫폼 두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분석의 기준

1) 영상 시청까지의 경로의 경험
    (1) 원하는 영상을 찾으러, 검색부터 시청까지
    (2) 뭘 좋아하는지 몰라 일단 준비했어,
         우리만의 큐레이션
    (3) 디즈니플러스가 다가온다, 긴장감 속 차별화 대처
 
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1) 현재 재생되는 영상 기준에서의 편리성
    (2) 내 취향으로 가득한 플레이리스트 관리



본사가 국내에 있는 OTT 플랫폼 티빙 웨이브 '기능 단위 비교 분석'으로 분석하려 한다.





우리만의 차별화 콘텐츠,
티빙 vs 웨이브


1) 영상 시청까지의 경로의 경험

(1) 원하는 영상을 찾으러, 검색부터 시청까지



Q1. '검색'으로 원하는 영상까지


검색하기 앞서 검색창 페이지에 제공해주는 정보는 보다 더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검색은 모든 사용자가 다 사용한다. 모든 사용자가의 입맛을 아루를려면 최대한 인기가 많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찾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티빙은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활용하였다. 시간대별로 변화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통해 지금 이슈인 프로그램을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웨이브는 여러 프로그램을 카테고리로 묶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웨이브만의 '단독 콘텐츠 카테고리'와 '영화 업데이트', '최초 공개 카테고리' 등을 나눠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목표가 정확할 때는 티빙의 검색페이지가 용이하였고, 사용자 목표가 뚜렷하지 않을 때는 웨이브의 검색페이지가 용이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원하는 검색어를 검색해보았다. 티빙은 특정 프로그램을 눌러도 바로 시청 페이지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점이 유료회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만, 무료회원에게는 꼭 필요한 뎁스이다. 사실 티빙은 신규회원일지라도 무료 한 달 체험권이 별도로 없다. 대신 무료로 인기 콘텐츠를 재방송 돌려보기처럼 실시간으로 계속 방영해준다. 일반적인 OTT플랫폼과 다른 전략으로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물론 무료인 실시간 방영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구체적인 회차를 고를 수 없고 순서대로 티빙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만을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무료인데- 즉, 서비스에 적합한 뎁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웨이브는 실시간 서비스는 존재하지만 티빙과 달리 TV에서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제공한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 원하는 검색 키워드가 나왔을 시 클릭을 하면 바로 원하는 콘텐츠의 시청하기로 이동한다.


두 플랫폼 모두 각기 다른 서비스에 적합한 뎁스를 구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Q2. 회차가 많은 장수 프로그램의 특정 회차 찾기까지

좋은 예시: V라이브 플랫폼 중 콘텐츠 정렬 필터

회차가 정말 많은 프로그램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찾는 일은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티빙은 시즌제 같은 경우 시즌별 이동이 편리한 필터를 넣었다. 하지만, 두 플랫폼 모두 한 시즌의 에피소드를 찾을 수 있는 필터는 오직 [최신회부터회부터] 밖에 없었다. 티빙의 예시 둔 '짱구'는 괜찮았지만, 웨이브는 장수 프로그램 보유를 많이 하고 있다.'무한도전'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원하는 시즌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아티스트 라이브 송출 플랫폼인 [V라이브] 또한 이전에 원하는 콘텐츠까지 찾는데 사용자들의 불편점이 많았다. 오랜 기간 누적된 라이브 콘텐츠의 방대한 양으로 아티스트 팬들이 원하는 영상을 찾는 게 일이었다. 이러한 점을 기존의 [최신순|오래된순]이외 새롭게 [연도별], [인기순 필터]를 추가하여 목표가 확실한 사용자에게 방대한 양의 콘텐츠 속 빠른 정보 도달을 이끌었다. 두 플랫폼 모두 이러한 예시를 참고하면 사용자의 페인포인트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 영상 시청까지의 경로의 경험

(2) 뭘 좋아하는지 몰라 일단 준비했어,

우리만의 큐레이션

이미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시청기록을 모아 추천하기 용이하겠지만 신규 사용자들의 취향을 한 번에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처음인데 맞춤 제공을 단번에 해버린다면 신뢰감이 떨어질 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존 사용자라면 맞춤 AI 큐레이션의 한계가 느낄 때도 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인 AI 추천으로 빛을 보지 못한 대박 콘텐츠가 계속 묻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다시 휴먼 큐레이션이 뜬다고 한다.) 신규 사용자를 위한 혹은 기존 사용자를 위한 구독 연장을 위한 큐레이션을 어떤 차별화로 제공하는지 확인해보자.


실패 없는 sm마인드로 간다


Q1. 홈에서의 사용자의 '취저' 맞추기


OTT의 추천 방식은 공통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메인홈]과] [현재 영상에서 다음 영상 이어 추천]하는 것이다. 메인홈은 사용자의 취향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큐레이션에 집중할 수 있다. 메인홈을 첫 번째로 살펴보았다.


두 플랫폼으로 공통적으로 주제 혹은 장르별로 큐레이션을 하였다. 하지만, 티빙은 우선순위에 있어 인기와 티빙 독점 콘텐츠를 더 중시를 하였고, 웨이브는 우선순위에 있어 장르, 주제별 큐레이션에 좀 더 중시하였다. 티빙의 경우 보유량은 비교적 적지만 웨이브에 없는 CJ프로그램과 tvN 프로그램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점을 살려 강조하는 듯하였고 웨이브는 우리나라 프로그램 위주로 보유량 자체가 가장 많기에 장르와 주제 등 폭넓은 큐레이션을 강조하는 듯하였다.


두 플랫폼 모두 각 장점에 부합한 메인홈의 큐레이션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Q2. 현재 영상에서 바로 다음 영상으로 이끌기

두 번째는 사용자의 취향을 본격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는 [현재 영상에서 다음 영상 이어 추천]하기이다.


티빙은 '짱구'와 같이 시리즈가 정말 많은 콘텐츠일 경우 전체 시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 반대로 웨이브는 시리즈물로 유명한 해리포터를 보면 [추천] 카테고리로 내려가야만 다음 편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심지어 포스터 외엔 명확한 시즌을 알 수가 없어 1편 보고 난 후 2편 말고 5편을 보고 싶을 때 직관적인 구별의 어려움이 있었다. 묘하게 [작품 포스터 + 작품 제목] 그룹을 구분할 때 티빙과 비교하면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큐레이션에 있어서는 웨이브가 확연한 장점이 돋보였다. 웨이브는 비슷한 콘텐츠 등의 기본적인 큐레이션과 동시에 시리즈물을 보고 있으면 또 다른 시리즈를 추천해준다. 또한, 현재 보고 난 영상에 출연한 배우, 감독의 작품 컬렉션을 추천해준다. 큐레이션의 폭이 넓고 좋아하는 배우 혹은 인상 깊은 배우 및 감독의 다른 영화를 이어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반대로 티빙은 비슷한 콘텐츠, 함께 즐겨보는, 연관 장르 추천을 끝으로 기본적인 큐레이션만 제공하였다.



티빙

장점: 시리즈물 이동이 단번에
단점: 다양하지 않은 큐레이션


웨이브

장점: 큐레이션의 다양성
단점: 시리즈물 이동 시, 시즌 구분이 직관적이지 않다






1) 영상 시청까지의 경로의 경험

(3) 디즈니플러스가 다가온다, 긴장감 속 차별화 대처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가장 탄탄한 영화계 시리즈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라는 별도의 OTT로 올해 11월 12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물론 각 OTT마다의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유독 두터운 팬층을 지닌 디즈니이기에 OTT만의 콘테츠 차별화로 유저 대량 이동 문제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각 플랫폼은 어떠한 차별화로 신규 유저 확보와 더불어 유저의 구독 연장을 이어가고 있을까?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출시 예고


Q1. 우리만의 차별화 콘텐츠

티빙

티빙의 독점 콘텐츠: 드라마, 스포츠, 예능 위주 (*tvN + 파급력 예능)
티빙의 독점 콘텐츠 보유량: 총 24개 (ORIGINAL + ONLY)


티빙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 보유량에 있어 부족함이 보였지만, 현재 가장 이슈가 많은 [예능]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양은 작지만 파급력이 강하다. 현재 가장 핫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트릿우먼파이터'를 독점 보유하고 있으며, 화제성있는 '환승연애'은 티빙 오리지널로 오직 티빙 채널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tvN 예능 시리즈 중 대중성과 확고한 팬층을 가진 '신서유기'와 더불어 몇몇 CJ 방영 프로그램을 티빙에서만 볼 수 있어 확실한 독점의 메리트가 존재한다.


출처: Newsis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들은 원격근무와 더불어 아이들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영유아 대상의 ‘키즈 콘텐츠'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커지고 있다. 위 그래프를 보면 키즈 콘텐츠의 이용량이 압도적으로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재밌는 만화를 즐기고, 부모님은 코로나로 인해 더 길어진 육아시간에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다. 이러한 변화한 환경에 필요한 '키즈채널' 카테고리를 따로 제공하고 있다. 사실 티빙의 키즈채널에 짱구와 검정고무신, 영화 애니메이션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어른들이 함께 보기에도 유용하다.



이외 tvN 혹은 티빙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굿즈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배우 팬들 혹은 드라마 팬들에게는 드라마도 보고 굿즈도 살 수 있는 편리함으로 차별화를 주었다.




웨이브

웨이브의 독점 콘텐츠: 드라마, 영화, 예능 (*아이돌 리얼리티 + 온라인 콘서트)
웨이브의 독점 콘텐츠 보유량: 총 76개 (ORIGINAL + ONLY)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량이 2배가량으로 콘텐츠량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특히 아이돌 팬들을 타깃으로 한 독점 리얼리티 예능이 많다는 메리트가 있다. 오랜 덕후 경력으로서 아이돌 팬들을 공감하자면, 자신의 아티스트가 나오는 예능 중 리얼리티를 매우 좋아하고 반복해서 보기를 즐긴다. 특히나 리얼리티는 일반 예능과 달리 멤버마다의 인간미 그리고 멤버마다의 관계성을 보기 좋기에 리얼리티를 시작하면 일단 그 순간에는 지정 플랫폼을 구독하는 팬들을 많이 봤고 본인 또한 이전에 그러하였다.



출처: 한경

국내 최대 유료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인 V라이브 관계자는 5일 “코로나19 이후 유료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 거래금액이 10배 이상 늘었다”라고 할 정도로 현재 팬덤 분야는 시장성이 크다.


비욘드 너가 왜 여기서 나와..?

위 그래프와 같은 동태에 힘입어 웨이브는 심지어 sm소속 아티스트의 비욘드라이브도 보유하고 있다. 월정액 이용자라면 추가 구매 없이 콘서트를 무제한 관람이 가능하다. 비욘드라이브는 세계 첫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팬덤플랫폼 중 하나인 V라이브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라이브 관람 및 재관람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올해 8월부터 웨이브에 백현, NCT의 무대 VOD를 독점 제공을 시범하며 팬들의 타겟층으로 메리트를 굳히고 있다.


웨이브 첫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유 레이즈 미 업'

또한, 최근 웨이브는 첫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을 공개하며 콘텐츠 차별화 굳히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 또는 종합편성채널과 공동 기획·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유 레이즈 미 업은 공개 일주일 만에 호평을 받으며 신규 가입 견인 점유율 평균 15%를 웃돌며 압도적 1위를 기록, 신규 가입자 확보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2. 우리만의 차별화 콘텐츠를 강조해보자


직관적인 판단에는 티빙이 편리하였다. 티빙은 [ORIGINAL]&[ONLY]의 아이콘을 포스터 하단에 함께 부착하여 굳이 카테고리를 확인하지 않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웨이브는 별다른 강조 없이 COPY로만 독점을 알렸기에 스크롤을 하며 한 번에 구분하기엔 어려움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독점 콘텐츠만 모아있는 페이지까지 빠르게 이동하기에는 웨이브가 훨씬 편리하였다. 웨이브는 Navi Bar의 [ONIGNAL] 카테고리를 따로 제공하고 있다. 반대로 티빙의 Navi Bar 카테고리에는 티빙 오리지널 카테고리가 따로 없어서 처음에 단독 콘텐츠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티빙 오리지널만 있는 그룹을 찾으려면 [홈의 상단메뉴 'TV프로그램'] → [스크롤] → [TVING ONIGNAL & ONLY] 단계로 이동해야 하였다.



티빙

장점: 포스터만으로 직관적인 확인에 편리
단점: Navi Bar 카테고리 영역에 '티빙오리지널' 카테고리가 없다


웨이브

장점: Navi Bar 카테고리 영역에 '오지지널' 카테고리로 빠른 이동 가능
단점: 직관적인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1) 현재 재생되는 영상 기준에서의 편리성



Q1. 핸드폰도 멀티로 한다, 팝업창의 편리성

영상을 팝업창으로 틀어놓고 카톡을 하던 인터넷 검색을 하던 여러 용무를 한꺼번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튜브 프리미어의 팝업창을 애용하는 필자는 OTT플랫폼의 팝업창에 관심이 꽤나 많아 이 부분도 집고 넘어가 보려 한다.


티빙은 팝업창 아이콘을 누르면 처음에 가장 기본형 사이즈로 뜬다. 자그마한 영상을 [더블터치]을 하면 사이즈가 가로로 꽉 채우게 커진다. 개인적으로는 화면이 커진다는 장점 메리트가 컸다. 그리고 왼쪽 상단의 [돌아가기]를 터치하면 티빙 플랫폼 안에서 영상이 그대로 재생이 되는 편리점을 지녔다.


웨이브는 팝업창 아이콘을 누르면 똑같이 가장 기본형 사이즈 팝업창이 뜬다. 티빙과 달리 [더블터치]을 하면 웨이브는 재생되는 영상이 삭제가 되었다. 그리고 왼쪽 상단의 [돌아가기]를 터치하면 웨이브 플랫폼 안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영상이 바로 재생되지 않았고 재생 버튼을 눌러야 이어볼 수 있었다. 웨이브 플랫폼 내부에서만 팝업창을 쓸 시 돌아가기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 티빙처럼 그대로 이어 재생되는 불편점이 있었다.


이외 두 플랫폼 모두 다소 아쉬운 점은 팝업창 아이콘을 누르지 않고 앱을 이탈하면 영상이 자동으로 종료가 된다는 것이다. 이점은 사용자마다의 호불호가 있겠다만 유튜브 프리미어처럼 앱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팝업창이 되는 UI에 익숙하여 처음에는 팝업창 아이콘을 누르는 게 약간은 불편하게 느껴졌다.



정리

티빙은 팝업 화면을 뜰 때 두 번 터치하면, 크기가 커짐
웨이브는 팝업 화면을 뜰 때 두 번 터치하면, 아예 삭제
유튜브 프리미어는 팝업 화면 뜰 때 두 번 터치하면 전체 화면으로




Q2. 다음 화로 이어보기


지금 보고 있는 영상에서 '이전' 혹은 '다음' 혹은 '아예 '다른 회차'를 보고 싶을 때 편리한지 확인해보았다. 분석에 앞서 티빙은 유료 멤버십을 구독하지 않아 무료인 실시간 기준으로 확인하였다.


티빙은 무료인 실시간 영상에도 불구하고 다른 실시간을 볼 수 있는 [인기실시간] 기능을 제공하였다. 현재 티빙의 인기 있는 실시간 콘텐츠와 사용자가 보고 있는 프로그램과 취향이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추천 콘텐츠는 무료 실시간 콘텐츠는 아니다.) 하지만, [인기실시간]을 클릭하면 추천 팝업창이 보고 있던 영상을 다 가려버려 그다지 이동에 편리한 UI는 아니었다. 전체화면 버전이 아닐 때에는 다른 실시간 무료 콘텐츠로 이동할 수 있는 '좌우 이동 기능'을 넣어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보완하였다.


웨이브는 유료 멤버십을 구독한 상태임으로 이전 회차 / 다음회차 / 전체 회차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웨이브는 전체 회차 목록을 오른쪽에 팝업창을 띄어 손가락 이동이 용이하였다.




Q3. 보다만 것을 바로 이어보기


원하는 영상을 즐겁게 시청을 하고 있다가 급한 용무로 갑자기 중단하고 다시 시청할 때가 존재한다. 흐름이 끊긴 것을 최대한 빠르게 이어주는 경로를 어떻게 표현하고 배치하였는지 확인해보았다.


티빙은 Navi Bar의 '서랍'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시청내역 목록을 볼 수 있다. Navi Bar에 있어 어떤 페이지에 있던 이동도 용이하고 귀찮은 이동도 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웨이브는 메인에서 광고 이외 본격적인 콘텐츠를 전달할 때 가장 먼저 [시청 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예 뎁스 이동을 요하지 않기에 끊긴 흐름을 이어서 보기 좋은 배치였다. 또한, 티빙처럼 Navi Bar의 'MY'에서도 전체 시청내역을 제공하고 있다.






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2) 취향으로 가득한 플레이리스트 관리


티빙은 [시청내역]부터 [찜한 콘텐츠]까지 좌우 스와이프 기능을 활용하였다. 웨이브는 원페이지 형식으로 [구독 프로그램], [찜한영화] 등 최근의 것은 바로 이동하기 편리하였다. 다만 [구매 콘텐츠]의 경우는 찜한 콘텐츠처럼 최근 구매한 포스터가 보이지 않아 의아하긴 하였다.


티빙은 깔끔한 구분으로 심미성을 더 했지만 바로 콘텐츠로 이동하기에는 웨이브가 더 편리하였다.








옛날 아니 작년까지만 해도 연휴 특선 영화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면 연휴가 왔구나를 실감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영화관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었고, 더불어 우리나라의 1위 포털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까지 사라져 TV 특선영화의 영향력은 점차 수그러지게 되었다. 이 상황이 OTT플랫폼에게는 완벽한 기회였다. 1년 사이에 연휴 때 영화를 보는 문화가 달라진 것이다. 설날과 추석 때 임의적으로 방영되는 영화를 옹기종기 모여 TV를 보는 문화만의 감성이 존재했지만, 대신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에 적합한 영화를 골라볼 수 있고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큰 장점을 지닌 OTT플랫폼의 주관적 장단점을 정리할 수 있었다.

두 플랫폼을 비교하면서 재밌었던 점은 [#04 음악플랫폼]처럼 자신들의 장점이 정말 명확하고 티빙에 없는 서비스가 웨이브에서는 존재하고, 웨이브에 없는 서비스가 티빙에는 존재하여 장단점이 보완되는 것이 재밌었다. 하지만 음악과 패션 플랫폼과 달리 콘텐츠 보유량과 독점 콘텐츠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넷플릭스도 봐야 하는데 왓챠도 가끔 필요하고 때로는 티빙과 웨이브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디즈니플러스까지 국내 출시가 시작되니 돈이 배로 빠져나가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 상황이 마냥 좋은 입장은 아닌 듯하다. OTT플랫폼이 늘어나고 콘텐츠 차별화가 지속될수록 사용자는 콘텐츠 보유량이 정말 방대하거나 아니면 정말 '이 OTT플랫폼의 독점 콘텐츠는 믿고 볼 만하다-!'가 아니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할 수 있었다. 왜냐면 사용자가 돈을 써야 하는 구독 플랫폼이니 말이다. 두 마리의 토끼는 늘 잡기 어렵다. 한 마리의 토끼라도 제대로 잡으면 반은 성공하는 우리의 삶처럼 OTT플랫폼은 둘 중 어느 선택으로 이탈하는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참고 출처>

전자신문 - 웨이브·티빙·왓챠,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로 다양성 충족

https://m.etnews.com/20210908000244

위키리스크한국 - 디즈니 제국 뜨는데… 국내 OTT 오리지널 경쟁력 충분할까

https://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114298

서울경제 - AI가 골라준 콘텐츠, 2% 부족해···'인간 큐레이션' 다시 뜬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RCYSY0ZU

한경 - 코로나 이후 K팝 온라인 콘서트·팬미팅 매출 12배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8056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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