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강물

by 강현숙

야속한 강물



은빛 물고기 노니는 강가는

내게는 아련한 추억의 장소


푸름이 짙어진 산 아래

강물은 산보다 더 푸르게 빛났지


그대 마음 푸른 강물 되어

내 맘속을 스며들며 사랑을 속삭였고


나는, 강물의 속삭임에

스르르 녹아버렸지


하나의 강물 되어

은빛 물고기 키우자는 약속들


물 동그라미 그리듯 멀어져 가더니

그런 적 없는 듯 시침 떼고 흐르는 강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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