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스템
우리 피트니스에 다시 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년) 11월 26일 저녁에 확진자와 관련하여 검사가 필요한 회원들에게 문자가 왔다고 한다.(나는 11월부터 피트니스를 쉬고 있어 단체톡에 올라온 캡처본으로 확인했다.)
‘음, 저녁에?’
보통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일 아침에 확진자와 관련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온다. 움직이지 말라는 뜻이다. 즉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집에 있으라는, 이동하지 말라는 뜻이다. 만약 밀접 접촉자이면 음성이어도 이동이 제한되는 격리 대상이다. 그런데 우리 피트니스는 26일 저녁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몇몇 회원들에게 보냈다. 그 문자를 본 회원이 피트니스에 상황을 문의하니 직원들은 모두 음성이란다. 그러니 회원들도 자가 진단해서 코로나 이상 증상이 있으면 pcr검사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한다._위드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스템 1이로구나.
피트니스에서 (26일에) 직원들 모두가 음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최소한 25일까지 직원들 모두가 선별 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완료한 거다. 그래야만 26일 저녁에 직원들 모두가 음성이란 걸 알 수 있다. 피트니스는 왜 25일 아침에 회원들에게 피트니스에 오지 말라고 연락하지 않았을까. 직원이나 또 다른 회원들이 양성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_위드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스템 2로구나.
또한 코로나 담당자들도 왜 피트니스 회원들에게 직접 확진자 소식을 알리지 않았을까. 확진자 동선이 19일에서 25일까지라고 밝히면서 말이다. 게다가 피트니스 측은 직원들에게는 모두 PCR 검사를 받게 하고선 회원들에게는 왜, 이상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검사하라는 문구로 메시지를 보냈을까. 이제 코로나 대응이 정부가 아닌 업체 결정으로 바뀌었나. 그럼 허술한 업체의 회원들 안전은? 생명은? 뭐지? 갑자기 무서워진다.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_위드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스템 3이로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피트니스 직원들 결과마저도 코로나 홈테스트 진단기로 검사한 결과란다. 선별 진료소 PCR 검사가 아니어도 자가 진단기만으로도 음성 진단을 인정해 주나 보구나.)
26일 낮에도 피트니스를 다녀왔다는 회원들이 있는데 26일 저녁에 피트니스 방역을 완료했다는 문자를 보내다니. 회원들은 그날 낮에도 피트니스를 다녀왔다고 증언했다. 대체 언제 방역을 했단 말인가. 살균 소독이기에 방역하는 시간과 방역 후 최소 사용 제한 시간이 서너 시간이다. 그런 후 소독약을 닦고 나서 시간이 흐른 후에 사람들이 소독한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소독 후에 강아지가 소독약을 빨아 먹어서 죽은 사례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방역이 필요한 곳인데, 달리 말하면 방역을 앞두고서도 회원들이 피트니스 내 확진자 동선을 이용하도록 방치했다니, 만약 소독을 했다면 소독한 후에도 바로 이용하게 했다니… 이제 코로나가 사소하다는 의미일까. 사소해지길 바라지만 정부가 주장한 (코로나) 발표대로라면 코로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이어서 이런 처사는 허용할 수 없는 일이다._위드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스템 4로구나.
나라마다 코로나 대처 방법이 다르다.
어느 나라가 옳았는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래도 지금 당장은 주장한다. 우리 피트니스 확진자 동선과 관련한 날짜 기간은 11월 19에서 25일까지라고 정부도 피트니스도 공포했다.. 그러니 이 날짜에 피트니스를 이용한 회원들은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 가족과 타인을 위해서라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별 진료소를 가든 자가 진단 키트로 검사하든 판단을 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즉 코로나가 사소하든 무시무시하든 간에 확진자가 발생한 공간을 이용했다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날짜를 통보받았다면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음성이면 안심하고 양성이면 치료해야 코로나 확산을 줄일 수 있다. 전염병은 장기전이다. 과거 발생했던 전염병들과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이 점을 알고 담담한 마음으로 안전하게 대처하길 바란다.
(2021.11.28)
*현재(2022.1.16)는 위드 코로나가 아니란 점을 감안하여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