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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all Oct 04. 2021

너무 좋다!!!

9월 13일부터 운동을 못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피트니스 GX수업을 잠정 중단한다는 문자를 받고 우리는 운동을 무작정 쉬고 있었다. 운동을 안 한지 3주째 접어드니 뱃살이 찌고 근육이 빠지고 몸이 점점 찌뿌둥했다.


9월 30일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 신랑에게 말했다.

“자기야, 나 운동을 안 하니까 체력이 또 떨어지는 거 같아. 몸에 힘도 없고.”

걱정하는 눈빛 가득한 표정으로 신랑이 권했다.

“그렇지.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해. 자메이카 문 열 때까지 마냥 기다리지 말고 그동안 다른 데라도 등록해서 운동하고 있지.”

“그럴까. 다른 데서 요가라도 하고 있다가 우리 피트니스 문 열면 다시 갈까?”

“그래, 오늘 당장 알아보고 운동 시작해.”


신랑이 출근한  동네 피트니스를 순방했다. 우선 예전에 다니던 요가원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었다.  오프라인 수업을 원한다. 집에서 혼자서는 규칙적으로 홈트를  해서 운동할 곳을 찾는 거였다. 요가원은 포기하고 우리 아파트에 있는 W피트니스에  봤다. 2단지 상가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내려서 W 피트니스에 도착했다. ‘,  이리 어둡지.’  밝은 조명이 좋다. 우선 GX실로 먼저  봤다.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W피트니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운영 상황, 단기 회원권 안내를 받고 나왔다. 그다음으로 우리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포에니에  봤다. 스포에니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많은 젊은 회원들이 헬스를 한창 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GX실부터 구경했다. 좁았다. 게다가 스포에니는 요가 수업을 지 않고 있었다.  


‘안 되겠다. 우리 피트니스로 가자. 우리 피트니스  GX 시설이 최고구나.’


곧바로 우리 피트니스로 갔다. 마침 팀장님이 있었다. 나는 팀장님에게 운동을 못하고 있는 우리 댄스 회원들 심정을, 넓게는 운동을 하지 못해 괴로운 우리 GX 회원들 실정을 실감 나게 피력했다. 팀장님은  얘기를 듣고 우리 회원들을 안타까워했다. 팀장님과 나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앞으로의 변화와 백신 주사를 2차까지 맞은 회원들이 많다는 얘기 등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러 얘기가 오간  팀장님은 GX 다시   있도록 대표님께 의논드리고 강사 분들께도 연락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파악하여 10 2 토요일 경에 전체 문자를 돌려주겠다고 했다. 고마웠다. 이제 운동을 다시   있다는 생각에 흥분됐다.


우리 피트니스 다이어트 댄스에는 총무가 있고 총무와 친한 J언니가 있다. 총무 언니는 총무이고 J언니는 이번 GX중단 이후로 우리를 대표해서 피트니스 팀장님과 총무 대신에 소통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총무 언니에게는 통화로 간략히 자초지종을 알려 드렸고 J언니에게는 톡으로 팀장님을 만났는데 조만간 전체 톡이 갈 거라고 문자를 남겼다. 문자를 본 J언니가 전화가 왔다. 언니에게도 간략히 알려 주고 나서 우리는 다른 얘기를 더 재미나게 나눈 후 전화를 끊었다.


9월 30일 저녁, 헬스를 갔던 SJ가 기쁜 소식을 알렸다. 다이어트 댄스 전체 톡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GX실 문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찍어 보냈구나.’

10월 5일부터 GX수업을 재개한다고 적혀 있다. 오, 팀장님이 이렇게 빨리, 후훗 이렇게 빨리 일처리해 주다니 감동이고 고맙다.

GX 회원들 모두의 염원과 몇몇 회원들의 숨은 노력으로, 이제 운동을   있다. 바로 내일부터 다시 운동하러   있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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