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에세이
요즘엔 눈으로 웃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의 빈도가 줄어든 탓일까요. 아니면 그만큼 마음을 열기가 어려워진 것일까요.
맞아요. 당신은 언제나 눈으로 웃는 사람이었지요. 당신과 대화할 때마다 나는 마음에 세워둔 견고한 벽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답니다. 그 미소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저 또한 제 표정을 감정에 맡기곤 했지요. 저는요, 마침내 당신으로 인해 제대로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풍경 앞에서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이토록 사소한 순간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는 건, 그 순간을 채우는 분위기 덕분이겠지요.
오늘도 당신의 분위기를 맞이합니다.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양팔을 벌린 채로.
#콜린스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