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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piens Mar 25. 2024

너이고 나였다

-붉은 살결


초록빛 영혼을 담아

빚어낸 붉은 살결들.

지난한 태양의 시간을 품느라

닮아버린 너.

가을은 그렇게 전이되어

누군가의 가슴을 태운다.

꼬깃꼬깃 접고 접히며

짙은 주름과 함께

메마른 대지 위를 뒹군다.

그 모습이

너이고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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