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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piens Apr 08. 2024

나무의 그늘

-그림자


눈부신 정오

온몸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아스팔트 위

지글지글 들끓는 체온은

살을 태우며 물방울로 맺힌다.

일그러진 시선의 끝 초록들이 추는 춤

고개를 들어 올리고 별들의 향연을 마주한다.

머리 위로 펼쳐지는 속살의 그늘은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며 팔월의 태양을 받아낸다.

넓은 아량과 포용력에 안기어

우리는 오늘을 견디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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