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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키마 Nov 14. 2024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사회 현상

우리에겐 노후를 즐길 자격이 있다.

 어제 유튜브로 PD 수첩 "은퇴 없는 나라"를 보았다. 인구의 1/5이나 되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정년퇴직 러시가 일어나고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 노력하는 우리 선배님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양질의 일자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프로그램 말미에 다양한 분들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모두 해맑게 웃으시며 "몸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다"라고 말하시는데 이상하게 위화감이 있었다. 이것이 맞는 방향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현하셨던 분들이 경제적으로 든든한 노후가 준비되어 있었다면, 은퇴 후에 추가적인 노동을 하지 않으셨을 확률이 몹시도 높다. 노동을 하더라도 생계유지가 아닌 본인의 또 다른 자아실현을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든다고 하여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은퇴 후에도 일만 더 하다가 생을 마감하라는 거 아닌가?


 금융교육이 절실히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65세부터 수령하는데, 운이 좋아 60세를 채우고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5년간의 소득절벽 구간이 발생한다.


 30~40 평생 일하다가 정년퇴직 하셨으면 삶을 여유롭게 즐기실 자격이 충분히 됨에도 불구하고, 이 소득절벽 구간으로 인해 또다시 취업시장에 뛰어드시는 선배님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안타깝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셨던 분들인데, 해외여행, 문화생활, 취미 활동 등 그분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시면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자격이 그분들에게는 충분히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은퇴를 하고 노후를 맞이하게 될 텐데, 사전에 교육과 실습을 통해 사적연금에 대해 바로 알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상황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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