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자르겠다 마음먹은 지 어느덧 2개월을 넘어섰다.
신용 카드는 처음 가지고 있던 6장에서 현재 2장으로 줄였다.
하나는 사업자용이고 하나는 쿠팡 아우 카드.
쿠팡 카드는 현재 사용하지 않지만 4,5월에 내야 할 세금이 많아서 할부로 긁어둔 것이 있기에 완납 후 해지할 예정이다.
그러면 나에게 남는 신용카드는 정말 딱 한 장 사업자 카드만 남는다.
사업자용 카드로는 정말 가게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살 때와 공과금 등 일부 정기결제로만 사용 중이고 혹시 모를 큰 금액을 결제할 때를 대비해 남겨둘 예정이다.
나는 신용카드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고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몇 번을 제외하고는 정말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있다. 평소에는 생활비용 체크카드에 보통 10만 원씩 충전을 해 두고 병원이나 가까운 마트에 갈 때 쓰면서 부족할 때마다 다시 충전해서 이용하고 있다.
체크카드와 현금 생활을 하며 지출에 좀 더 신중해지려고 노력하였고 덕분에 생활비도 평균 140만 원 이상 쓰던 것이 20만 원 이상 줄었다.
정기결제도 카드가 아닌 통장에서 자동인출로 빠져나가도록 바꿔두면서 결제일에 맞추어 통장에 돈을 입금하며 이번 달 통신비는 얼마가 나왔는지, 더 나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관리비도 직접 입금을 하다 보니 다른 집과 비교해 우리 집에서 어느 곳에 많이 쓰고 있는지 얼마쯤 더 줄여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게 되었다.
자동으로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두었을 때는 약간 무관심이었다면 지금은 직접 현금을 입금하고 만지면서 관심이 생긴 것이다.
처음 신용카드를 없앨 때는 카드 사용보다 충전 후 사용하는 것이 적립률이 적은데 손해 보는 것은 아닐까? 카드로 정기결제를 등록하면 캐시백을 해준다는데 이게 더 이득이 아닌가? 고민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신용카드를 쓰지 않게 되니 그만큼 돈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게 되면서 오히려 지출이 줄었고 그동안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해 신용카드를 더 사용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신용카드 하나 없애서 우리 집 살림이 엄청 나아졌어요! 이건 아니지만 적어도 매월 빠져나가던 카드대금 때문에 불안해하던 날들이 사라졌고 더불어 좋은 변화들도 찾아왔다.
현금을 직접 가지고 다니며 쓰면서 통장에 필요한 금액만큼 돈을 이체하고 돈에 대한 감각을 느끼게 된 것이다.
장을 볼 때도 따져가며 구매하고 금액을 확인하다 보니 물가가 실질적으로 와닿고 그래서 더욱 신중히 소비하고 아껴 쓰고 최대한 버리는 일들을 없애려고 노력하게 됐다.
단순히 카드 사용에서 현금 사용으로 바꾸었을 뿐인데 내 삶에서 많은 부분들이 바뀌게 된 것이다.
비상용으로 신용카드 하나쯤만 두고 평소에는 현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계속 유지한다면 더 똑똑한 소비자로 거듭 변화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아직 카드대금에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현재소득으로 살아가며 돈을 통제하는 삶을 꿈꾸신다면 다들 과감히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변화는 긍정적인 것들일 것임을 알기 때문에.
*발행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되지 않아 찾아보니 최소 10편까지 목차가 있어야 하는지 몰랐네요 여전히 브런치 초보작가예요..!! :(
한 편을 어찌 써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