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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L.A. Downtown to Hollywood

#hollywood,#Uber,#L.A. metro

by 후루츠캔디

엘에이에 사는 사람들마저도 기피하는 메트로라인이었다.

다운타운에서 가족들과함께 쇼핑하다가 만난 흑인 여자사람이 있었다.

젊고 건강해보이는 그녀가 나를 향해 웃자, 나는 함께 미소로 화답하였다.

그게 캐나다에서는 매너이며 상대를 향한 정당한 대접이기 때문이다.

엘에이 시내 한복판에 생긴 파리바게뜨를 지나 메트로연결되어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만난 그녀, 그녀는 그 경사진 에스컬레이터 난간에 한쪽 다리를 벌리고, 한쪽 다리는 계단 위에 한쪽은 난간에 매달리고 우리 가족을 따라오는게 아닌가.

남편은 아이들을 보호한다며 에스컬레이터 맨 앞에 탔고, 나는 그녀 근처에 아이들을 둘 수 없어 애들을 먼저 태우고 마지막에 올라탔다. 내 바로 뒤에 있던 그녀는


나를 향해


아이러브유어글래시스,섹시...어쩌구 하더라


웃음이 잦아지자,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헐리웃까지 따라온 그녀를 신경쓰느라 정신적으로 매우 고단했다.

애들을 챙겨야하는데, 이미 메트로에서 성냥불을 내 바로 앞자리에서 피우며 뒤로 던질 것 같은 자세를 취한 여자를 접한 후이기에 다시 또 나는 긴장을 탔다.

할리웃으로 향하는 메트로라인은 정말 기존라인 뺨을 칠 정도로 그 분들의 구역이었다. 어떻게 들어왔는지 비둘기 한 마리도 그들과 함께였고, 비둘기를 버디라며 키우고 있는 여자도 있었다. 일찍이 지하철 난간에서 일반승객들을 밀어버리는 경고동영상을 몇차례본적이 있기에, 절대 난간 근처에는 가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정신을 편하게 두고 무방비상태로 있게 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긴장시켰다.


할리웃에 도착했다.

이미 할리웃은 미국의 자본주의를 선전하려고 만든 모델하우스라는 것을 알고, 환상이라는 것을 알기에 별 다를 감흥이라는 건 없었다.

오로지 안전한 곳으로 대비해 아이들과 나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 마음은 이미 가득했다.

만일 내가 10대나 20대 초반같으면 꿈과 환상에 젖어 헐리웃을 보며 미국의 자본주의를 동경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의 자본주의는 자본가들을 위한 구조이며 1명의 행복을 위해 99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키는 구조라는 것을 알기에, 화려한 헐리웃에 환호하기보다는 그 반대의 감정이들었다.


지하철 밑에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몇이며, 부모의 극빈함에 보호받지 못하고크는 아이들이 이 화려하다 주장하는 미국땅에만 몇인가

미국의 사회구조는 이미 망한 자본주의모델의 전형이야. 윤석열 대통령이 미 대통령과 만나 한 연설과 세레모니를 본 직후에 미국에 온 터라, 잘..도 빨아댄다. 저네들이 윤대통령을 정말로 동지이며 친구라 생각할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한국은 이제 좀 그만 미국좀 빨고 자주적으로 살면 안되나.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게 되면 당장 처해질 국민들의 안위에 대한 염려가 느껴져 생각만큼 이상을 쫓는 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며, 촘촘하게 짜여진 사회구조와 국제 경제질서 상 결국 강자가 영원한 강자일 수 밖에 없는 이 시스템이 울분이 찬다.


아이들도 내 마음과 같은지 무조건 공항에 가자며 공항공항 노래를 부르는 통에 얼른 우버를 불러 공항에 갔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교환가치로서 꼭 필요하다.

가장 필수적인 생존과 안전 그리고 소속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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