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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루츠캔디 Mar 25. 2024

캐나다에서는 쌍꺼풀 없는 눈이 예쁘다

#캐나다이민,#캐나다영주권,#해외생활

한국에서 우리 모두는 눈을 찢든지 꿰매든지해서 쌍꺼풀을 맨든다. 심지어는 테이프까지 붙여 홑꺼풀을 겹꺼풀로 만들고 다닌다. 한국에서는 전 국민이 동의한 바, 쌍꺼풀 있고 없고가 미의 첫 기준이기때문이며 누구도 이를 부정하거나 문제제의하지 않는다. 모두 오래전부터 동의한 바다.


미남 미녀냐? 기본 쌍꺼풀이 잇어야하며 눈이 커야지

아무리 예뻐도 눈이 좀 작거나 쌍꺼풀이 없으면 위의 사람들보다는 한단계 아래, 아 나는 다 좋은데 쌍꺼풀은 좀 해야지 싶은 생각.. 여자라면 공통인 한국의 문화이다.


하지만 외국생활을 하며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드나드는 학교를 몇년 이상 다녀보면 알게된다. 쌍꺼풀없는 눈이 얼마나 샤프해보이고 프레쉬한 인상을 주는지.


처음에는 쌍꺼풀도 진하고 속눈썹도 길며 이마와 눈 코 턱의 아찔한 곡선에 와 이 비현실적인 인간들, 나도 옆모습이라면 빠지지 않는다 생각했던 과거가 처참히 붕괘되는 순간이 있기도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 비현실적인, 그러나 그 들의 기준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그저 생김새인, 기준에 눈과 감각이 익숙해지다보면 더이상 파란눈을 봐도 초록눈을 봐도 헤이즐을 봐도 그냥 인간이라는 생각뿐이다. 오히려 흔치 않은 동양인의 외모, 그 중에서도 기분좋게 잘 가꾼 사람들의 매력이 눈에 들어온다.


중요한 건, 쌍꺼풀이 아니다. 높고 큰 콧대도 아니고, 몸매와 자신감을 비롯한 전체적인 조화이며 독특함이다. 스스로를 자신있어 하는 그 고급진 느낌 말이다.


자신들의 우월성을 내 세우기위해 일부러 외모가 좀 떨어지는 동양인을 영화배우로 쓰는 헐리웃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역시 한국인은 원판이 잘 생긴 민족이다.

이미 잘생겼으니 예쁘니 쌍꺼풀을 맹글며 눈꺼풀을 망치지 마시길.. 진심 진심


안테나를 한껏 올리고 외국 경험을 오래 하면 한국에 사는동안 우리가 얼마나 무비판적으로 서양우월주의, 유럽 자문화 중심주의에 세뇌되어 살았는지 현재 한국에서도 얼마나 그러고 있는지를 충분히 파악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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