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살이 13년차, 주부생활 14년차, 현생살이 37년차 한국여자이다.
내가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한국어를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그런 기적같은 날이 과연 올까요?
원하는 어느때건 내가 한국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주객이 맘껏 전도될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내 나라를 알고, 과장을 좀 보태 영국보듯 한국을 우러러보게 해주세요.
나에게는 당연한 나라, 그렇지만 나를 뺀 모든 상대들이 한인에 대해 동양의 알지못하는 나라출신이라는 말로 당황시키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래요.
캐나다에 들어오기 전, 20년간의 나의 삶의 행적이 부정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
세상은 나를 위해 케이터링 된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자아독립의 시기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