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캐나다 이민생활, 자녀교육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뭐 사실 나는, 큰아이가 1살 무렵 캐나다로 이민을 왔으며, 그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캐나다 초중고 그리고 대학을 거쳐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있는 독자님들께 해드리고 싶은 캐나다 이민생활과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사람이다. 워낙에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고, 하나를파면 그것을 통달하는것에 대한 강박 수준의 목표의식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인간이 워낙에 질기고 인내심이 있는 탓에, 참고 견디는 것이 직성이 되어 그러는동안 의도치 않게 데이터들이 쌓이는 것은 내 기질적 장점이다.
처음에는 그 모든 것에 대해 공개하고 공유하고자 글을 쓰기도 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세상의 바뀜과 이민정책의 변동, 심지어는 처음 내가 이민 올 때와 다르게 거의 모든 신규진입을 막는듯한 정부의 태도에 굳이 아웃데이티드된 나의 십 여년전 이야기를 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나때나 유용했던 정보, 나 때나 적용되었던 정책을 애써 짜맞춰 글을 쓰면, 다음날 그것은 없어지고, 새로운 제도가 발행되고, 사람들은 줄을 바꿔 서야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정부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인터넷 카페라든지 단톡방이라든지, 이제는 내가 이민올때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의 접근성 문턱때문에, 다른 사람이 보면 좋을 글을 굳이 애써 친절하게 쓰는것에 대한 효용이 떨어진 상태라 생각한다. 어디에서도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을 통해 알게 하는것이 입체적이고, 효율적이지, 내 긴 글에 담긴 일방적인 내 입장을 굳이 상대가 궁금해하기나 할까 싶었다.
물론 이제는, 그 단톡방에서의 정보교류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집단지성을 꼭 이루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며, 주요 참여자의 시각에 따라, 즉 그곳의 대세에 따라 꼭 모든 의견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이 의견을 내고 상대를 경청하는데 능동적인 것은 아니며, '집단 지성'이란 이름아래 개인보다 집단이 낫다는 생각은 나를 비롯한 많은 대중들의 편견임을 알게되었지만, 그리고 치밀한 비공식 참여자에 의해 단톡방에서 나눈 이야기가 데이터화되어 마음대로 온라인상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알지만 말이다.
시행착오 등 고생하면서 알게된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는 노하우, 주어지는 여러 갈래의 기회에 대해서도 아무에게나 알려주고 싶지 않고, 이 갚진것을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알려주고 싶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 안에서 살아도 관심없는 사람은 잘 알 수 없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기혼여성로서의 커리어패스에 대한 이야기도 말이다. 쉽게들 열심히 공부해봐야 결국 주부라는 결론에 이른다며 말하지만 결혼과 자녀양육 후, 유연해진 태도로 성장하는 케이스도 많음을 애써 부정하는 것 뿐이라 '결국주부'이론자들에게 나는 굳이 애써 변명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사람을 낳고 성장하게 하는 주부역할을 잘만 수행한다면 세상 어떤 커리어보다 가치있음에 동의한다. 결국 생명을 탄생시키고, 잘먹고, 성장시키기위해서, 잘살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가 있어야한다? 가장 근본적이고 성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은, 사고형 인간이고, 글이 아닌 실생활에서는 상당히 현실적인 사람이기에, 남을 위해서 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감정표현을 위한 탈출구로 이 브런치 사이트를 쓰기로 했던거다. 나와 같은 사고형 인간은, 자칫 감정을 배제하고 산 나머지, 나 자신에게도 잊혀질 수 있는 내 감정을 마음대로 줄줄줄 풀어놓을 수 있는 감정소통 창구. 지금도 이 입장은 변함이 없다. 허나, 내 감정을 주절주절 풀어놓고 정신 빠진사람처럼 사시는 건 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며, 실제의 나는 매분 매초가 귀한, 시간과 에너지 관리에 짜디짠 현실적인 사람이다.
신은 내게서 항상 가장 귀한 것을 바치라 하신다.
항상 무언가를 이룰 때마다, 이건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었겠거니 하는 마음이 든다. 사실이다. 물론 내 노력은 기본값이고,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경제 그리고 정치구조가 나를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그 위에는 하늘의 가호가 함께 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시간을 이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현재 누리고 일궈내고 살고 있는 것들이 누군가의 눈에는 아주 작겠지만, 내게는 그 무엇보다 값지다. 귀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가 정한 목표를 알토란같이 모으고 모으고, 그것을 이룰때마다 반드시 선행의 값으로 누군가에게 되돌려준다. 내게 가장 귀한 시간과 정성을 신께 바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의식을 반드시 한다. 교회에 가서 십일조를 하고 감사헌금을 하거나 절에 가서 봉양을 하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그러느라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통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 나름대로 고민한 결과이다.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나의 것이 귀한사람이다. 별 것 아닌것을 포장해 남에게 허세할 시간에 내 것과 가족에게 투자하는 것이 옳다 느끼는, 내 에너지 뺏기는 것이 아까운 사람.
더러는 도와달라는 요청마다마다에 정성스럽게 답글을 달았는데,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답변을 했다는 이유로, 나의 뜻을 자신의 왜곡된 프레임에서 해석한 나머지 악플이라며 자신의 블로그에 나와의 일화를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손가락을 함부로 놀리는 사진을 올리는 미성숙한 행위를 관찰한 적도 있고, 이윤사업으로 돌리는데에 성공하셨냐며 조소하는 사람도 보았고, 나의 글들을 상세히 읽은 후에 자신과 나를 섞어 재조합한 채로 나또한 함께 속한 단톡방에서 자신을 위장하여 홍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분들은 정말...1/10..미만의 소수였고(그러나 그분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있다 ..놀랍지 않다. 아무리 나의 의도가 선하고 순수한 뜻이었다고 해도 언제나 최종값은 개개인의 지난 과거의 역사, 인간 관계가 만든 사고의 프레임 즉, 받아들이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사실말이다. 그 또는 그녀의 삶의 역사가 어떠하든 정작 본인스스로가 인격착취적 태도를 내재화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눈을 가린 채 스스로를 속이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내가 송구할만큼, 존경할만큼 나의 부족한 한마디 한마디를 새겨주시고 쑥쓰러울만큼 받들어주시며 자신이 원하는 무형의 것들을 내게서 작고 크게 얻어가셔서 잘살고 계신다. 정말 뿌듯하고 안심이다. 나를 잊으셔도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잘 지내시기를 바랄뿐이다.
캐나다 유학이나 이민 그리고 자녀교육 등 캐나다 생활에 대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5월에 한번 더 이메일로 약 3분정도만 정보를 교환하고 싶다. 한국에 계시는분, 다른 해외에 거주중이신분들, 캐나다에 들어와계시지만 앞날에 대한 불확실함을 갖고 계시는 분들, 그 어떤분들이라도 좋다. 15년간의 경험, 그리고 그냥 저냥 조심조심하며 집안에서만 살지않고 이리저리 부딫히고 넘어지고 깨진 경험들(이 경험들을 할 수 있던 것도 내게 축복인 좋은 부모의 지지를 받아서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니 공짜로 내가 누린 횡재이다. 그럴 수 없는 사람과 나눠 마땅하다.),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 정보들을 내 글을 읽으시는 나와 결이 닮은 분들과 함께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 받고 싶다.
질문의 예시
1. 캐나다 대학시험유형 알려주세요. 참고로 이 후 의치대목표로 전과목 A+목표로 준비해야하는 대학 학점에 유형분석은 킬링포인트이다.
2. 고등학교(퀘백은 세젭, 고3-대학1학년공통과정, 즉 예비대학진학과정)에서는 어떻게 이후 대입준비를 하면되나요?
3. 이머전교육이 어떤가요? 프랜치이머전이 좋기만 할까요?
4. 풀타임 공립 킨더가든 있나요?
5. 어떻게 엄마 학생, 아이돌봄, 일 병행하셨나요?
6.생활비얼마인가여?
7. 각 주별 장점 알려주세요.
8. 기타등등
거창한 주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자신의 마음이 닿는 주제라면 그 자체가 개인에게는 의미있다 생각하며 존중한다.
해당이메일은 5월에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