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트렌드는 불경기 속에서 '혼자 사는 이들(1인 가구)'를 주목해야 합니다. '외로움'이죠. 김창옥님은 우리는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그 공허함에 인스타를 기웃거린다고 이야기하시죠. 김만권 교수님은, '능력주의' 사회인 한국에서, 청년들이 자신을 실패했다고 여기는 순간 ➞ 방에서 나오지 않게 되며, 이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들이 실패한 이유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으며, 아예 삶을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는데, 능력주의 사회에선 모든 책임이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외로움'은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청년만이 아닌, 어르신들도 외로운 분들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철학자이자 소설가, 수필가이며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받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 각 서점들의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있고, 40만 부가 넘은 기념으로 교보문고에서 리커버리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책의 출시연도는 2005년입니다. <불안>은 왜 현대인이 불안에 떠는지, 그렇다면 이 불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능력주의' 관점에서 풀어냅니다.
총몇명 채널의 <퇴근 후 혼밥러>는 팬분들에게 '힐링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퇴근해서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맛있는 것 먹으면서 푸는 우리네 일상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퇴근 후 혼밥러>는 주인공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연애보다 밥 먼저>라는 시리즈로 새롭게 시작되었고, 팬분들은 이 '힐링'을 주는 시리즈가 계속되어서 너무나도 좋다고 하죠.
1월 21일 종영한 <웰컴투 삼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12월 2주 차 뉴스레터에서 <웰컴투 삼달리>를 힐링 관점에서 말씀드렸었는데요. 모든 것을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삼달이(신혜선)을 고향인 제주 삼달리에서 조용필(지창욱)과 가족, 친구들이 위로해 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숨 고르기를 해주는 스토리입니다. 5.2%로 시작해서, 최종회는 시청률은 12.4%로 마무리되었죠.
시청자들이 '힐링'이 느끼는 콘텐츠들은 다양합니다. 리쥬라이크님 채널은 계속해서 인급동에 가고 있는데요. 두 분의 티키타카도 소소하게 재미를 주지만,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유준이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많습니다. 유준이를 보면, 팬분들은 "오늘 힘들었던 하루가 힐링된다"고 이야기를 하죠.
헝가리부부 김패밀리 채널도 비슷합니다. 팬분들은 더니와 한나에게 어쩜 그렇게 귀엽냐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보며 제대로 힐링 된다고 이야기하죠.
즉, 외로움을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며, 힐링을 주는 콘텐츠가 트렌드라는 뜻입니다. 이게 소소한 웃음 + 출연자들의 인생관을 담은 토크쇼 트렌드로 이어졌고요. 더 이상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영상이 트렌드가 아닙니다. '소소한 웃음 + 힐링'이 트렌드죠. 김숙님이 캠핑장을 운영하는 민경훈님을 찾아간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팬분들은 캠지기 민경훈님을 보니, 소소하게 웃기며 힐링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김숙님께서 민경훈님을 찾아간 영상은, 아웃도어(캠핑)의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인급동에 갔다는 점을 캐치하셔야 합니다.
※ 이는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유튜브 인급동을 정리한,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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